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휴가인지라, 벼르고 벼르던 번호판 교체를 시행하였습니다.

앞 번호판이 너무 낡은 것이 가장 큰 이유.....

배진우님이랑 동행......

일단 번호안에 86이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등록사업소 도착하니 번호판교체 및 등록대행 브로커들이 접근.....

1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하길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번호에 86을

넣어주신다면 할께요'라고 하니 고개를 절래절래......

그런데 은색 그랜드스타렉스에 번호판 달고있는 것을 슬쩍 보니 79로 끝나더군요....

잘하면 승산이 있겠다...싶었습니다.....

배진우님의 조언으로(냉각효율향상) 앞쪽은 긴번호판으로 하기로 하고....

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신청서 작성........

(땀방울이 신청서 위로 뚝뚝 떨어지더군요 ㅋ 누가 보면 유서쓰면서 눈물흘리는

줄 알겠습니다. ㅋ)

신청서 제출......결판의 시간.......그러나 마음을 비웠습니다. 브로커조차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데.......저라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아가씨가 홀,짝 번호를 선택하게끔 적어주던데 홀수는 완전 이상한 번호(외우기 조차

힘든)였고, 짝수번호.....

두구두구두구둥~!~~@!~!@~!

'5586'

누가 가로챌까봐 얼른 "짝수로 해주세욧!!!!!!!!!!"하고 외쳤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로또 1등 당첨된 것 마냥 온몸에 전율과 함께 흥분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담당 아가씨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땀 뻘뻘흘리며 번호판 장착완료.......

흑백투톤의 차에 흑백투톤(?) 번호판을 다니 그렇게 깔끔해 보일 수 없었습니다.

(ㅋㅋ 자화자찬^^)

그래도 낡은 번호판 보다가 새 번호판 달린 모습을 보니 꼭 XD가 새차로 회춘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번호판에도 왁스칠을^^

오늘 밤은 달도 휘영청 밝고 정말로 아름다운 밤인 것 같습니다. ㅋ

(제목의 고고!!! 하찌로꾸!!!는 5586을 일본어로 읽은 것입니다^^)

인증샷은 일본 다녀와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