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금번 Face Lift 모델의 몇 가지 특징을 먼저 들었습니다. 일단은 DFI (Direct Fuel Injection) 카이엔 모델에 직분사를 도입하고 드디어 스포츠카에도 도입시작입니다. 이로 인한 효과는 연비 13% 향상, CO2 15% 감소, 출력은 3.8리터 엔진의 경우 30마력 UP되어 385마력, 토크는 400NM 에서 420 NM로 상승, 3.6리터 엔진의 경우 20마력 업되어 345 마력과 토크는 370 NM에서 390 NM 로 역시 20 NM 상승. 최대 3번까지 나눠서 쏘는 직분사의 정교함과 쿨링효과에 기반하여 압축비를 12.5:1 까지 높인 것이 토크와 출력의 증가에 기여합니다. NA 엔진으로 같은 배기량에서 배출CO2를 15% 줄이고 연비를 13%향상시키면서 토크를 2kg.m 증가시킨다.. 출력을 30마력 UP 시킨다.. 라는 것이 참 이 사람들의 끝을 알 수 없게 만드는군요.


그리고 PDK (Porsche Doppel Kupplung) – 포르쉐 더블클러치 – 의 도입입니다. PDK 는 이미 여러분에게 익숙한 Golf GTI 의 DSG 와 같은 원리의 트랜스미션으로 기존의 팁트로닉 옵션을 대치하게 됩니다. 저도 이번에 모형을 보면서 자세히 알게 된 내용입니다만 더블클러치의 장점은 다음 변속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더군요. 말하자면 예비동작? 군대에서 얼차려 받을 때 지적 안받으려고 미리 예비 동작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더군요. 그래서 동력전달이 차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받아가며 가속을 할 수 있고 또 쇼크도 줄여서 편안함에도 기여하는 원리였습니다.


포르쉐에서 더블클러치미션의 역사는 르망레이스카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957 르망레이스카 입니다. 저 차량에 더블클러치를 넣고 우승했다고 합니다. 성능은 좋았지만 한 번 레이스하면 미션을 교체해야 했다고 하더군요.


7단 PDK 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의 3가지 모드로 변속패턴이 자동조작되기도 하고 스티어링휠의 패들이나 쉬프트 놉으로 수동조작되기도 합니다. 또한 흥미를 끄는 런치컨트롤 기능이 추가되어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0-100k를 4.3초로 가능하게 합니다.


PCM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의 발전도 눈에 띕니다. Bose 사운드는 5.1채널을 드디어 도입하였습니다. 6매의 CD-DVD 체인저는 전면수납으로 바뀌었구요. iPod 연동과 USB 메모리 연결 그리고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제공합니다. 한국차에는 이미 다 있는 장비들입니다만.. 911을 보고 있던 혹은 가지고 있던 분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이제 포르쉐도!' 혹은 '이제야 포르쉐도 !' 에 가까울 겁니다.


아울러 모양도 964~993 시절까지 쓰였던 뒤쪽 브레이크 등 사이를 가로지르던 라인을 되살려 2륜 구동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나름 “전통의 부활” 분위기이고 싶어하는 듯 한데 어쩐지 997의 꽁무니에는 잘 안어울립니다. 눈이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냉각계통이 강화된 것과 Integrated dry sump 윤활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빠질 수 없군요.


새롭게 적용된 컬러인 아쿠아 블루 메탈릭 컬러와 19인치 카레라 S II 휠의 카레라S카브리올레


마카데미아 메탈릭 컬러에 18인치 카레라4휠


루비레드 메탈릭의 카레라 4S. 4S 모델에는 카레라 클래식 휠의 뒷바퀴가 4S용으로 개발되어 더 이상 스페이서를 쓰지 않고도 4륜구동 모델에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 옵션으로 들어온 크림 화이트 색상의 카브리올레 실제로 보면 약간 핑크빛이 도는 상아색입니다. 고상하고 독특한 색입니다.


(3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