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쓰여진건 1999년 모데나가 발매하기 이전의 시점(본문에 모데나 본국 발매일이 4월 하순이니 아마 그 이전 이라고 보여집니다) 저자는 모데나가 발매 되기 이전 단지 먼저 발표되어진 모데나의 스펙과 1999년 3/5 호주 그랑프리와 4/11 브라질 그랑프리 까지를 보고 쓴 글이라 여겨집니다.

[엄청난 돈을 투입하여 실차풍동도 만들고 필승을 (또) 다짐하며 만든 99년 시즌용 F399 머신입니다만, 개막하고 보니 역시 멕라렌 MP4/14와의 실력의 차이는 역연.] 이라는 본문의 글이 페라리의 머신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로 저자가 쓴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다만 본문에서 [그렇더라도 응원해주는 팬이 있는 것은 정말로 고마운 일.  세상이란 실력 따위 없어도 괜찮으니 우선 브랜드가 되어버리고 볼 일일까요.] 라는 글이 덧붙여 쓰인 바람에 지금의 페라리 팬들이 보시기엔 다소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사실 저도 이 글을 처음 접했을 땐 누군 좋고 누군 나쁘다는 식의 구분을 지으려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글 중간에서 저자가 변해지는 페라리의 현재의 모습과 더불어 F1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파이팅까지 하며 자신의 타 글에서 자신의 드림카는 Ferrari 365GT4BB라 말하는 이 엉뚱한 페라리자동차 팬인 저자가 저런 글은 쓴 데에는 저자 나름대로의 그 당시 360의 변화를 보며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페라리에 거는 기대감이 그해 1999년 그랑프리에서 순수 F1 머신의 성능만을 보았을 때 멕라렌의 머신에게 뒤쳐진 페라리 머신에 대한 아쉬움의 교차를 360의 좋은 예를 들어 저자 나름의 직설적인 글을 사용해 나름 풍자적으로 표현한 글이라 저는 편하게 생각 했답니다.^^  어짜피 칼럼이라는 것이 칼럼가 그내들이 말하고자 하는 분야나 시대의 현상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 주장과 의견이 담긴 날카로운 풍자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했으니까요.

  더욱이 그랑프리의 결과라는게 그것이 시즌 챔피언이었든 컨스트럭터 타이틀이든 단지 머신의 성능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이며 제작사의 기술, 드라이버의 기량, 팀의 조화, 날씨, 사고 등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조합된 결과인 만큼 저자가 글을 쓰고 난 연후에 F399가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해서 저자의 [엄청난 돈을 투입하여 실차풍동도 만들고 필승을 (또) 다짐하며 만든 99년 시즌용 F399 머신입니다만, 개막하고 보니 역시 멕라렌 MP4/14와의 실력의 차이는 역연.]이라는 본문의 글이 어디까지나 제 생각으로는 병혁님 말씀대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증명된 명백한 평가 오류까지는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자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F1 개막이후 페라리 VS 멕라렌의 싸움이 아닌 F399 VS MP4/14의 두 머신의 대결에서 단지 MP4/14가 실력의 우위에 있다고 말한 것 뿐 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제 짧은 사견으로 단순히 머신의 성능의 잣대를 비교하기엔 모든 요소의 결과물인 레이스의 결과보다는 그나마 단순명료한 퀄리파잉 결과가 좀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마저도 드라이버의 개입이라는 문제가 있는 만큼 절대적이지만은 않겠지만요^^) 저자가 글을 쓰기 이전의 그랑프리인 1999년 3/5호주전과 4/11브라질전에서의 멕라렌의 하키넨과 쿨싸드는 퀄리파잉에서 하키넨 1위, 쿨싸드2위를 두 경기 연이어 차지하게 됩니다. 페라리는 슈마허가 호주전에서는 3위, 브라질전에서는 4위를 기록하죠. 저자도 저와 같이 머신의 단순 성능에 대한 잣대를 두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보여준 결과를 가지고 두 머신의 성능 우위에 대한 글을 쓴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저자가 레이스 결과까지 머신의 성능에 포함해서 이 글을 쓴 것이라면 저자는 병혁님의 의견 이전에 글을 쓴 당시에 이미 명백한 거짓부렁 및 오류를 범했던 것일 테니까요~^^ 퀄리파잉에서 독주를 한 멕라렌의 머신이지만 그해 첫 호주 개막전에서의 우승은 다름 아닌 에디 어바인의 페라리였으며(슈마허는 8위) 첫 개막전에서 멕라렌의 두 머신들은 순위에도 들지 못했으니까요^^

1999년 두 머신의 그랑프리 퀄리파잉 결과입니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캐나다전과 일본전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멕라렌의 머신은 연이어 페라리의 머신보다 좋은 퀄리파잉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멕라렌의 머신은 1999년 15번의 그랑프리 중 11번의 폴포지션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결과들이 머신의 성능의 전부를 말해주는 건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당시 멕라렌머신이 보여준 퀄리파잉에서의 결과는 실로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를 바짝 추격 했던 페라리의 머신 또한 대단했구요. 또한 누가 머라 해도 컨스트럭터 타이틀, 시즌 챔피언이 라는 결과의 한 부분을 장식했던 두 머신만큼은 1999년 그 당시에 최고의 머신들이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3/5 호주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30.462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30.946
3 Michael Schumacher Ferrari 1.31.781
6 Eddie Irvine Ferrari 1.32.289

4/11 브라질 그랑프리
1 Mika Häkkinen   McLaren-Mercedes  1.16,568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16,715
4 Michael Schumacher  Ferrari  1.17,578
6 Eddie Irvine  Ferrari  1.17,843

5/2  산마리노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6,362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6,384
3. 3. Michael Schumacher  Ferrari  1.26,538
4. Eddie Irvine  Ferrar  1.26,993

5/16  모나코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0,547
2. Michael Schumacher  Ferrari  1.20,611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0,956
4. Eddie Irvine  Ferrari  1.21,011

5/30  스페인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2,088
2 Eddie Irvine  Ferrari 1.22,219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2,244
4 Michael Schumacher  Ferrari 1.22,277

6/13  캐나다 그랑프리
1 Michael Schuamcher  Ferrari 1.19,298
2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19,327
3 Eddie Irvine  Ferrari 1.19,440
4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19,729

6/27  프랑스 그랑프리
4.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40,403
6. Michael Schuamacher  Ferrari 1.41,127
14.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44,368
17. Eddie Irvine  Ferrari 1.45,218

7/11  영국 그랭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4,804
2 Michael Schumacher  Ferrari 1.25,223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5,594
4 Eddie Irvine  Ferrari 1.25,677

7/25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1. Mika Häkkinen  McLaren-Mercedes 1.10,954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11,153
3. Eddie Irvine  Ferrari 1.11,973
7. Mika Salo  Ferrari 1.12,514

8/1  독일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42,950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43,288
4. Mika Salo  Ferrari 1.43,577
5. Eddie Irvine  Ferrari 1.43,769

8/15  헝가리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18,156
2. Eddie Irvine  Ferrari 1.18,263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18,384
18. Mika Salo  Ferrari 1.20,369

8/29  벨기에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50,302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50,484
6. Eddie Irvine  Ferrari 1.51,895
9. Mika Salo  Ferrar 1.52,124

9/12  이탈리아 그랑프리
1.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2,432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3,177
6. Mika Salo  Ferrari 1.23,657
8. Eddie Irvine  Ferrari 1.23,765

9/26  유럽 그랑프리
2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1.20,176
3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1.20,376
9 Eddie Irvine Ferrari 1.20,842
12 Mika Salo Ferrari 1.21,314

10/31  일본 그랑프리
1 Michael Schumacher  Ferrari 01'37"470
2. Mika Hakkinen  McLaren-Mercedes 01'37"820
3. David Coulthard  McLaren-Mercedes 01'38"239
5. Eddie Irvine  Ferrari 01'38"975                

기록 출처: 에프원올넷

제가 지금까지 작성한 글은 저자의 글 중 일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던 병혁님의 의견에 대한 대립이 아닌 저의 또 하나의 이견으로써 저 또한 병혁님이 보셨던 동일저자의 동일 부분의 글을 읽고 저는 그 부분을 이러한 방향으로 생각해 보았다는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이 테드 사이트에서 공유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리플이 아닌 답글로 작성한 것 이구요^^

다만 한 가지 병혁님의 리플에서 제 나름대로 대립되는 의견을 앞에서 조심히 언급을 하였는데, 바로 칼럼가의 글들이 학문으로서의 개념이 아닌 만큼 칼럼가의 글들은 장차 후에 일어날 요소까지 고려하면서 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미래에 발생되어진 어떠한 역사적 사실들이 과거 칼럼가가 그 당시에 상황에 빗대어 말하고자 했던 의견과 다르다한들 지금의 그글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달라진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 알고 넘어가는 것은 백번 맞는 일이지만 굳이 당시의 칼럼을 지금에서 오류라고 지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저 또한 앞의 글에서 저자가 글을 쓴 당시의 상황만을 고려하여 저의 생각을 쓰려했던 것 이구요.) 칼럼가들이 무조건적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까지 모두 고려해서 써야만 한다면 그 어떤 칼럼가들도 선뜻 쉽게 펜대를 굴리기 힘들 거란 생각이듭니다.(엉뚱한 사견이지만 만에 하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당당히 펜대를 굴릴 수 있는 글쟁이가 있다면 예언가나 점쟁이가 아닐까란 생각이드네요.^^)

마지막으로 병혁님의 리플에서 [그리고 이듬해인 2000년 부터는 다들 아시다시피 완벽한 페라리 지배의 시대였습니다. 그 이후 8년간 컨스트럭터 타이틀 7회, 드라이버스 챔피언쉽 6회를 달성했죠. 그에 비해 맥라렌은 이글이 쓰여진 1999년 이후 컨스트럭터든 드라이버스 챔피언쉽이든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지 못했고, 작년에는 페라리의 기밀 자료를 빼오는
스파이 사건을 일으켜 점수가 아예 말소되기까지 했습니다. 맥라렌도 몸팔기 결심한 또 다른 공주님이 되었던 거죠 뭐.] 저는 미처 생각지 못했었는데 후쿠노의 이 글과 연계되어 너무 공감이 되는 내용 이었습니다~ 제가 리플에서 말씀 드렸던 또 다른 방향으로서의 재사고가 된 것 같아 병혁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