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를 찾는 날 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역시 예상대로, 순탄치 않은 클로즈였습니다. 딜러에서는 악착같이 한 푼이라도 더 건져야 하고, 저는 그 반대구요.

오늘은 마이크라는 F&I와 맞장을 떴습니다. 컨트랙을 가장 마지막으로 내 놓고 싸인을 하게 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작하더군요. 페이먼트가 이렇게 하면 얼만데, 요렇게 하면 몇불 안들이고도 이런저런 혜택이 있고 어쩌구 저쩌구….

딴거 다 필요 없으니까, 걍 다 빼고 깨끗하게 달라고 하니까 이자를 8.99로 작성하더군요. -융자은행은 체이스입니다-. 체이스는 자동차융자은행중 이자를 작게 주기로 유명한 은행이고, 딜러는 바이레잇에서 3%까지 더 받아서(reserve라고 합니다.) 은행과 나눠먹을 수 있습니다. 월 페이먼트가 600을 훨 뛰어넘습니다… 이런 X질!!!

여기서 F&I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은행에서 주는 reserve는 3%가 맥스이고, 바이레잇은 5.4%이므로, 8.4%가 맥시멈인데….. (바보도 아니고…)


“아저씨, 체이스에서 융자 나오지 않았어요?
“예.”
“근데, 왜 8.99예요?”
“왜냐하면, 크레딧이 어쩌고 저쩌고…..”
“나도 오랫동안 이짓 안해서 잘 모르지만, 체이스는 5.4에 tier1나오잖아요? 근데 너무 많이 먹을려는거 아녜요?”

그제서야 크레딧뷰로를 들여다보는 우리의 마이크. (크레딧뷰로에는 제 과거의 근무처들도 나옵니다). 얼굴색이 거의 X색이 되는 우리의 마이크… 거기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융자금액이 삼만이니까 그냥 6.9로 하죠, 응?”


상황 끝!





날씨도 좋고, 차는 더 좋습니다.


집에 잘 모셔두고 회사로 왔습니다. 일하기 싫은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