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카쇼때 출품하기 위해 용인으로 가던중 없어진 휠캡으로 갑자기 볼품없어진 ABT휠입니다. 캡을 따로 구하는 것이 워낙 쉽지 않다는 판단에 그리고 구할 수 있다해도 시간이 엄청 걸릴 것 같아서 다른 중고휠을 알아보던 중 아주 좋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BBS LM 17인치는 8J 옵셋 35인데, 원래 사용하던 215대신 휠폭으로 인해 225를 선택해야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차와 아주 잘 매칭이 되는 휠이었는데, 상태는 워낙 지저분했습니다만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요즘은 17인치 구하는 것이 18인치보다 더 어렵더군요.


휠의 상태도 좋지 않았을뿐더러 디스크 부분도 지저분해서 이 기회에 깔끔하게 복원할 생각으로 휠을 성수동에 위치한 AUBEN에 맡겼습니다. 이전에 까다로운 제 M5의 본넷과 휀더 작업을 워낙 완벽하게 해주었고, 원래 휠 수리를 하는 곳이라 상담후 바로 의뢰했습니다.


2피스휠에 박힌 20개의 작은 볼트를 조심스럽게 풀러 림과 디스크를 분리하는 작업은 볼트가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우며, 볼트를 조립할 때 나사산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귀찮은 작업도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디스크의 생상이 원래보다 아주 미세하게 진한 느낌을 원했는데, 아주 옅은 쥐색느낌으로 잘 도색되었습니다.


림부분의 스크레치는 물론 신품과 같은 깔끔한 느낌으로 림 부분이 완벽히 복원되었습니다.


휠캡 역시 겉 비닐이 떠있어서 지저분했던 것을 분해해 미세하게 도색을 넣어서 감쪽같이 깔끔해졌습니다.


완벽하게 복원된 휠입니다.


휠이 복원되는 와중에 어머니가 지제차와 부딪치셔서 뒷문짝이 상처를 입어 뒷도어 판금 및 도색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거의 신품 수준의 컨티넨탈 225/45.17을 중고로 구해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후의 사진입니다.





만 11년된 중고차에 중고휠 모든 것이 상당한 연식의 중고품들이지만 잘 관리하고 보살피면 신품 이상의 상쾌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AUBEN의 도장부스의 시설도 좋았고, 페인트의 품질이 좋기 때문에 뜨거운 브레이크 패드 가루에 의해서 휠의 디스크 부분이 곰보가 되는 확률이 적습니다. 휠수리를 야매로 싸게도 할 수 있지만 얼마안가 페인트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아 오래 사용할 휠이라면 꼼꼼이 작업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BT휠도 캡을 구하면 깔끔하게 수리해서 겨울에 좀 더 좋은 브릿지스톤 아드레날린으로 장착해서 늦은 가을부터 봄까지 사용할 예정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