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사제 순찰차에 과속으로 정지당했습니다.
제가 있는 후쿠야마에서 히로시마로 가는 길..
산요고속도로..편도2차선 고속도로지만 치고속도는 80km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2차선 주행을 잘 지키고 1차선은 깨끗하게 비어있습니다.

일본에서 운전을 하면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오늘도 언제나 처럼 정속으로 2차선을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공항 부근 다와서 긴 내리막 길이 있는데 트럭들은 모두 2차선으로 빠져 배기브레이크로 주행하고 승용차들이 하나 둘씩 1차서느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계속 2차선으로 달리다 1차선이 한적한 것을 확인하 후 내리막이 끝나고 오르막을 한다름에 오를요량으로 한 번 쭉 내질렀습니다.
이게 실수...
1차선이 비어있었던건 몇 대의 트럭 앞에 사제 순찰차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에서 제가 타는 차는 BMW323 E36입니다.
80km제한 속도 도로에서 140km로 주행하다 희색 크라운 사제 순찰대에 적발됐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나가는데 룸미러로 뭔가 하얀게 튀어 나오는 겁니다.
뭐지 했을때는 이미 지붕에 경광등을 내걸고 내 옆을 지나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뒷창에 패트롤카를 따라 오세요...라고 친절하게 LED안내를 해줍니다.
속도를 줄이고 갓길로 차를 세웠습니다.

창문을 열고 경찰이 다가왔습니다.....키츠카나캇딴데스까?....경찰차인줄 몰랐냐고 묻습니다.
한국사람이라 이런게 있는줄 몰랐다...고 했더니 웃습니다.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해서 선바이저를 제껴보니 아뿔사 국제 면허증을 다른차에 두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여권도 없습니다. ㅜㅜ
신분 확인을 위해 일본 회사에 유선으로 확인하고 친절하게도 이번엔 주의만 줄테니까 꼭 면허증 들고 다니고 조심해서 다니라며 한마디 합니다..
본인은 한국을 좋아하고 와이프도 한국 드라마며 영화며 음악이며 좋아한다고.......
제 집사람이 드라마 제작진인데요....했더니 그건 상관없고 조심해서 가랍니다...ㅋㅋ

지티알이나 스포츠 모델의 패트롤카를 기대했는데 하얀색 크라운이라 좀 실망했습니다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새삼느끼지만 대체적으로 일본의 경찰관들은 친절하고 의외로 말이 통하는것 같습니다.

일을 끝내고 다시 후쿠야마로 돌아오는 120여km의 거리를 괜히 불안한 마음에 80km정속으로 트럭들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진땀나는 하루였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