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에 와이프의 스펙트라(오토)로 갔다가,
짐을 싣고 출발하려는데..

시동을 걸고나서 아이들링이 떨어지지 않고 3000RPM정도까지 오른후,
2000-3000 사이에서 아이들링 RPM이 유지되더군요..
(물론 브레이크를 밟고있었고 P상태였습니다)
흡사 엔진에 도둑공기가 들어갈 때 처럼요 ^^
(쓰로틀에 문제가 생겼거나 서지에 문제가 생겼을때..와 비슷한 느낌)

뭐..그래도 겨울 냉간시 시동이랑 비슷한 느낌이고 해서..
잠시 기다려주니까 30초쯤 후에 다시 아이들링 RPM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출발해서 아무 문제없이 오긴 했습니다만..

만약 그 상태에서,
생각없이.. 혹은 경험없는 분이 시동걸자마자 P에서 D로 내릴 경우,
3000RPM이상이 걸려있어서 바로 튀어나갈 가능성은 있겠더군요..


지금까지 솔직히 차량 급발진이 이해가 안갔었습니다.
기어가 P 상태에서 차가 튀어나간다는건 그야말로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
(기계적으로 동력이 이어져 있지 않은데 차가 나갔다면 초능력이겠죠)
하지만, 무의식중에 D를 넣은거라면 충분히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과연 이런걸까요?

P.S. 차를 처분하려고 하니 이놈이 그걸 눈치채고 시위한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