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차량떨림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로 오늘 사업소를 방문하여서
정비를 받았습니다...

1. 엔진부하시 차량 떨림
많은 고수의 회원님들께서 ISC를 지적해주셨는데 정비기사한테 얘기하니까
ISC? 라고 묻더니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는듯 얘기하더군요..
"일단 점검해보고..." 하더니 나중에와서는 이건 정상범위라고 욱하면서
박박우기더라구요...
원인 밝히기 힘든 정비는 시도조차 안하고 아예 처음부터 해줄생각이 없나봅니다.
할말 없음...

2. 썬루프에서 비새는거..
비가 조금 오기 시작하면 썬루프에서 경계부분에서 빗방울이 뚝뚝 맺혀서 떨어지더라고요..
당연히 B필러쪽에서 우천 운행시 물흐르는 소리가 남...
정상이래요...

3. 정차시나 주행시 3500알피엠에서 중통 떨리는소리..
이것도 무조건 원래 그런다네요.. 조금 따지니까 뒷쪽 중통 바꿔준대요..

4. 조사각 조절하다가 나사몸체 중간이 절단됨
조사각 조절나사 밑부분이 굳어버려서 360도 정도 돌려버리니 나사가
절단되어버린거 같은데요... 결함아니냐고하니까 사용자 과실이래요..
그럼 기어변속하다가 기어봉 부러져도 똑같은건가...



NF 쏘나타 산지 2주뒤면 딱 3년이 되어서 보증기간이 끝납니다..
제가 소음에 예민한 편인것 같긴해도
그간 30회 가까이 사업소에 들어간것 같구요..
불량호소하고 그자리에서 딱 고쳐준것은 20%도 안되네요..
다시 들어가고 따지고 해서야 고쳐주는 행태들...


한가지 예로..
제가 브레이크 캘리퍼를 xg 2pot로 바꿨습니다..
근데 그전부터 스티어링을 돌린 상태에서 요철을 통과하면 드르르륵 거리더라고요..
사업소에 들어갔더니 캘리퍼가 불량이어서 떨리는 소리다(-_-?????) 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럼 순정으로 되돌려왔는데도 저 소리가 나면 어떻게 할거냐라고 했더니
순정 캘리퍼도 불량일수도 있다.. 라고 하더군요..
어쩌라고....-_-

그후에 브레이크호스가 요철통과시마다 차체에 닿아서 사업소에 들어갔는데..
그 원인을 모르고 쇼바교체하고 이것저것 정비해주니까 그 소음이 없어지더라고요..


핸들소음도 정비사 4명이 정상이다..
나중에 한명이 모터펌프 교환해서 고쳐줬습니다...


뭐 귀찮아서 일부러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그쪽 정비사들 말로는 너가 예민해서 그렇고 정비사인 내 입장에서는 정상이다..
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니까 쌍욕 나오기 전까지는 그 태도 굳건하더군요..
험악하게 생기신 분이 나와서 욕좀 하면 고치기 시작하고..

오늘도 전화로 정비내역 확인하면서 엔진소음때문에 언성좀 높아졌는데
그래도 전화 끊기전에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도중에 툭 끊더군요..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타는 사람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

제차가 다른 차보다 불량률이 더 높을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저같은 사람은 조립품질이 더 좋은 차를 사는 수밖에 없겠네요..

3000만원 주고 산차 이렇게 밖에 못타나도 싶고요..
정비사랑 싸우다보니까 현대자동차 정말 정떨어집니다..
다시는 이 회사차 살일 없겠다는 맘 뿐입니다..
에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