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쉬프트노브가 보기 싫었던 저는
미국의 지인을 통해 니즈모 쉬프트노브를 주문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어찌저찌 일이 꼬이다보니 두달이나 걸려
제 손에 들어왔네요. 요 쪼그만것 때문에 여러사람 고생시키면서 말이죠.

그런데......
보시면 12mm 타입에 R34가 있네요. 오로지 두대만 있죠. 제차와 실비아 S15.
그런데.....



악.....!!!!!!!
두달걸려 온 쉬프트노브가.......안....맞습니다.
10mm 타입이...온겁니다....아아아아......완전 OTL.......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그냥 팔아버릴까.....아님 어떻게든 맞춰 넣어볼까......
공업사 가서 12미리로 다시 뚫어달라고 할까......아아아아.

하지만 오랜 프라생활로 어느정도의 DIY가 익숙한 터에
미친짓 한번 해보자!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지금껏 많이 혼자 해왔습니다......
그래서. 순정쉬프트노브를 난도질을 하였습니다.


작업할때 사진을 못찍어서 끝나고 난 사진밖에 없어서 아쉬울따름입니다.ㅜㅜ

12미리의 기어봉에 10미리 구멍의 니즈모 봉은 안들어가는겁니다.
그래서 10미리 쉬프트노브 내 나사 대신 기존 쉬프트노브의 플라스틱을 잘라냈습니다. 동그랗게 말이죠.

 보시면 좌측이 원래 쉬프트노브 내에 들어가있는 나사이며
우측이 제가 기존 쉬프트노프(플라스틱)에서 잘라내어 한시간여를 자르고 갈아서 만든녀석입니다.
다행이도....딱 맞게 사포질을 했습니다. 쉬프트노브안에 쏙 들어가더라구요. 아 이성취감.ㅜㅜ

저 플라스틱때문에 두시간여를 드릴과 사포로 애무해주었습니다......정말 힘들었습니다......


원래 쉬프트노브는 이렇게 생겼죠. 저 은색을 들어내면 전사진에서 보신 난도질당한 플라의 시체들이....

아침일찍 달아놓은 사진입니다.

다행이 잘 달아졌습니다.

아....이런 노가다를 할때마다 참
제자신이 싸이코스럽습니다만...

사진보니 다시한번 뿌듯하네요^^

이른아침부터 삽질하다 오니 졸리네요.

(1월 마지막날 모기가 날아들어서 새벽에 깼습니다... 누굴 탓해야 하나요. 지구온난화? ㅜㅜ
아침부터 어안이 벙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