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등학생들이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한 대를 석 달 넘게 몰래 운전하다가 결국 사고를 내고서야 덜미를 잡혔습니다.

아이들의 도둑 운전도 기막힌 일이지만, 어떻게 열쇠도 없이 차를 몰았는지도 의문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주차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한 승용차 주변을 맴돕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순간, 승용차 문을 열고 올라 탑니다.

그러더니 주차장을 빙빙 돌며 속도를 냅니다.

위태로운 순간을 연출하길 여러 번, 결국 접촉 사고를 내고야 맙니다.

이 승용차를 몰래 몬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무려 석달 넘게 차 주인이 주차시켜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 주인은 접촉 사고를 냈으니 출두하라는 경찰 전화를 받고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터뷰:최희복, 차량 주인]
"차도 물론 고가지만 차 안에 고가의 물건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심지어 껌 한통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이, 저는 정말 꿈에서도 상상할 수가 없었던 일이고..."

초등학생들은 문제의 승용차가 가끔 열쇠 없이도 문이 열리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렸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차 주인은 원격조종장치로 시동을 끄고 차를 떠났다며 원격조종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열쇠도 없이 승용차의 시동 장치가 작동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원본링크 : http://news.nate.com/view/20090304n01100?mid=n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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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의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겠군요....    시동버튼을 그냥 누르면 시동이 걸렸다니..

역시 키롤 꼽아 돌려제끼는 아나로그가 제맛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