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근 후 마산 회성동의 넓직~~한 셀프세차장에서 DIY를 하고 왔습니다.

언제 갈아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의외로 얼마 안 되었을 수도 있고, 수명을

넘겼을 수도 있는) 점화케이블을 오늘 'HMC'라는 메이커의 부품으로

갈아주었습니다. ㅋ

(1999년도 여름...슈마탈 때의 일인데, 비오는 날 본넷 열고 우산쓰고, 사업소 주차장에서

점화케이블 교환 DIY를 처음 시도하였습니다. 무턱대고 모조리 빼내서 던져버린

점화케이블들....작업이 끝나고 시동을 걸자 할리의 '숨넘어가는 듯 한' 고동감을 슈마에서

느낄 수 있었고, 혼자 쩔쩔 '이 구녕'에 꼳았다가 '저 구녕'에 꼳았다가...삽질하다가 결국

보다못한 기아 사업소 정비사님이 오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ㅋ

그게 벌써 거의 10년 전이네요....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ㅋㅋㅋ

결론은 '오늘은 조심해서 뺐다'는 것입니다^^ 1-4-3-2, 1-4-3-2를 되내이면서...)

각설하고.......원님덕에 나발(?) 분다고 점화케이블 가는 김에 점화플러그까지....

작년에 순정화 하기 전엔 덴소(NGK던가?) 이리듐 열가 7짜리 플러그 장착 중이었으나....

순정화 하고나서 신품 현대순정 열가5짜리 대품받고, 지인에게 증여......

그러고 좀 타다가 서랍속에서 유물발견!!!

거의 4년 전에 10,000km정도 타다가 빼둔 열가 6짜리 NGK BKR6E-11

(=크레도스 2.0 DOHC 순정)플러그가 '에퀴엠'이라는 메이커의 플러그 박스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교환........(그러나 별 차이 못 느낌)

또, 각설하고......Denso ZU Platinum이라는 저렴한(이리듐에 비해) 열가 7짜리

플러그를 구입, 그 녀석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플러그를 조심해서 빼 보니 팁 부분이 흰색이었습니다.

아마도 희박연소 경향이 있었거나 아니면 시동 건 채로 '스로틀바디 세정제'를

듬뿍 뿌려대서 그랬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 첫 시동을 거는 순간.......10년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스타트~

'부왕~' 하면서 경쾌하게 걸리는 엔진.......OK~

10분가량 공회전 후 탑승하여 일명 '후까시'질.....

어라? 엔진 반응이 빨라졌습니다.  

기존에도 XD 뉴베타 치고는 빠른 상승 및 하강이었는데......

지금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바로 알아차릴 만큼.....

도로위로 올라서서 가속.......

입가에 미소가 흐뭇~ 하였습니다^^

(물론 플러그 때문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신품으로 바뀌게 되어서겠죠^^)

어쨌든 오늘의 DIY는 '하길 참 잘했다!!' 입니다.ㅋㅋ

P.S:열가 선정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5는 좀 약한 것 같고, 6이 제일 적절할 것
      같았는데, 현재 나름 1.8피스톤으로 압축비가 약간~ 상승해 있고, 기타 잡다구리
      한 튠이 되어있는 엔진으로 인하여 7로 선택하였습니다.
      일단 노킹은 없는 것 같고, 1주일 가량 탄 후 점화플러그 빼서 관찰해 볼 요량입니다.^^

P.S2:백금 플러그는 처음 써 보는데, 40,000km정도에 갈아줘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