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 이어서 적습니다 ^^

아침까지 끝내야 하는 보고서가 있어서 어제 새벽을 밤샘작업으로 지새고,
아침에 잠들어 점심무렵 일어나서, 지하주차장으로..
옆차가 그대로 있길래 어쩔수없이 어거지로 제 차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서,
운전석 발치 밑에 드러누워서 클러치 부분을 들여다 봤습니다.
열심히 살펴보니 대충 구조를 알겠더군요..
그래서 어제 클러치 페달이 문제를 일으킨 이유를 확인해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너트가 완전히 풀려서 유격이 많이 생겼더군요..
한손엔 뻰치와 한손엔 14미리 스패너로 깨작거리다보니
양팔과 어깨에 쥐나려고 하더군요 -_-;;;;

깨작깨작 1분 스패너 돌리고 2분 어깨 풀고.. 를 반복하며,
간신히 클러치를 운행가능하게 되돌려놓고,
자세히 살펴보니, 역시나 또 마스터 실린더가 살짝 휘었더군요 -_-
(안그래도 무거운 클러치를 콱콱 마구 밟아넣는 변속습관이 문제인듯)

암튼 운행 가능한 상태까지만 작업해놓고,
(완전히 세팅 맞춰서 고정하려니, 제 팔이 쥐가 날거 같아서 못하겠더군요)
제 차를 주로 메인터넌스 하는 직장 근처의 샵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클러치페달을 제대로 손봐서 완전히 제 취향 미트감으로 맞췄습니다.
(전 미트 포인트다 다소 높은.. 약간만 밟아도 떨어지는 미트감이 좋습니다)


역시나..
클러치를 이용한 변속이란 좋은겁니다 ^^
그냥 때려박듯이 마구 변속해도 턱턱 받아주고..
클러치로 고생해봐야 클러치가 얼마나 좋은건지 새삼 느끼는듯 합니다.
(클러치 자체는 전혀 문제없는데 이 마스터실린더와 페달쪽이 문제니..)

샵에서 강성환님을 만나서
성환님 차량의 최근 전기계통의 문제점을 같이 체크해드리다가,
내친김에 저녁에 중미산이나 또 같이 가볼까 했지만..
학교 업무가 갑자기 생겨서 결국 전 밤늦게까지 또 서류작업하다 왔네요..

방학 첫주라선지.. 잡다구리한 문서잡이 많네요..
(모처럼 저녁에 달릴 기회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