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에는 가까운 경주에 있는 카트장을 찾습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평균 한달에 두번쯤... 매주 갈 때도, 한번도 못갈때도 있지만...

교육이다 출장이다 하여 거의 한달만에 집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었지만,
토요일 밤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아내와 새벽까지 한잔 하면서 밤거리를 구경다녔더니
오늘, 일요일에는 좋아하는 곳에 다녀오라는 윤허가 떨어져서 신나게 날아갔습니다.

일기 예보도 비가 예상되어 있었고 하늘도 잔뜩 찌푸려 있었지만 비가 오지는 않고 있는
상태였기에 일단 가보자고 출발했으나 북쪽으로 움직일수록 안개처럼 가는 입자가 윈드쉴드에
맺히는게 영 꺼림직 했지요.

카트장에 도착하니 바닥은 약간 촉촉한 정도에서 약한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만
탈만은 했기에 얼른 카트를 꺼내고 대충 손질 좀 한 후에 주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결론은, 노면은 적시지 않으면서 더위는 식혀주는 미세한 빗방울들로 인하여
계절에 안맞게 정말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경남권에 계시는 카트 매니아분들이 좋아할만한 소식이 하나 있는데, 그동안 너무
단조롭게 느껴지던 써킷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서 좀 더 아기자기한 테크니컬 코스로
새단장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이 좀 더 많아질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