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정재필입니다.

약 2주간의 캐나다 출장과 연이은 서울 출장으로 3주만에 가족과 함께 어제 울산에 복귀했습니다.
1층 주차장에 다른 차량의 소통에 전혀 방해 안되게 나란히 주차하고 간 2대의 차량은 먼지가 좀 쌓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 일단 안심이 되더군요. 티뷰론에 시동을 걸려고 하니까 배터리도 삐리리하고 엔진에 녹이 슬었는지(?) 잘 안돌아가려고 합니다. 특히 키 온을 했을 때 앞에시 끼리리릭하며 기분 나쁜 소리도 들리고 ㅜ.ㅜ
일단 패밀리카로 점프를 해서 크랭킹을 하니 시동은 걸리는데 엔진룸을 열어보니 배기캠 풀리도 녹슬었고 애프터마켓 매니폴더의 헤드쪽 브라켓도 녹이 꽤 생겼더군요. 직접 바다와 접하고 있지는 않지만 울산이라는 지역적인 특징과 장마철이라는 시기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 아닐까 싶네요. OTL
일단 출국시간에 쫓겨서 주유를 못했었기 때문에 주유를 하러 가까운 주유소로 가는데 조수석 댐퍼쪽에서 잡소리도 들리고 별 생각없이 제동을 걸었다가 사정없이 밀려서 깜짝 놀랐네요. 흐~
가속감도 핸들링도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데 단지 오랜만에 애마와 상봉했기 때문일꺼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보며 이따가 퇴근길에 정비소에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ps> 근데 귀국한지 일주일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꼭두 새벽에 일어나게 되네요.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