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전 박준 사진작가님의 대박 아이템- 광각렌즈와 장대에 매단 사진기...


꽉막힌 스타트에 끼어버린 금동이.


기회를 계속 노려봐도 어려웠던 ... (깜독님 후기에도 같은 사진이죠.)


깜독님 후기에 힘입어 항상 묻어가는 그린비의 후기
까로마니 적은 글을 옮겨봅니다.
------------------------------
둘째 낳은지 일주일...
전주의 산후조리원에 마눌이 쉬고있는 3주일을 이용하여 간만에 3전 출전을 위해,
경기날 새벽까지 산후조리원에 있어주다가, 간만의 출전에 설래서 3시에서야 잠깐 자고 5시에 전주출발~

잠못자서 정신없는 가운데 검차 통과후 뒷유리 엔트리 붙인다고 기다리다가 드라이버 브리핑 늦어서 단장님의 쓴소리 한말씀 듣고...
(오히려 드라이빙 스쿨부터 저에게 조언을 구하던 클릭앤미 클럽 회원님은 제 조언대로 스케줄 표 들고다니며 잘 따라하던데, 강사였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똑같은 라인으로 달린적도 없는데, 웜업 25.7초! 10위 이내의 예상 순위
괜한 욕심에 예선 37위 전략을 예선 10위 목표로 상향 -> 여기부터 잘못된 시작...

막상 예선을 해보니 8경기째 쓰던 타이어는 심각한 크랙으로 트레드 뜯겨짐이 극에 달하고,
원년챔프 강병휘선수 뒤에 따라서 예선들어가다 계속 막히는 바람에 본선 16그리드

앞줄에는 매튜, 허윤태, 뒷줄에는 김동준, 최동민 선수 등...
스타트에 둘을 따지 못하면 엄청 말려버릴 거라는 중압감~
결국 별거없는 스타트 실력에 허윤태선수 뒤에 서게되면서 뒤에있던 김동준, 최동민에게 추월 내주고...

이제 뒤에는 김창훈, 이승택 선수...
안정적으로 몇랩을 버티는듯 하더니 직선 브레이킹에서 이어지는 편제동
드디어 12만키로  클릭의 브레이크 실린더가 맛가는 것인지...

(뒤에 달리던 김창훈선수 말로는 우측 뒷바퀴만 계속 락되서 연기나더라는...)
제동거리가 길어지니 도저히 1코너 수비가 안되는 상황

결국 김창훈에게 직선끝에서 밀리고, 이승택선수까지 내주게 되었고,
허윤태, 김창훈, 이승택 그룹에서 중후반까지 잘 달렸는데...

후반부 시케인 직전에 나타난 김선익 선수~ (타이어 펑크 상태였다네요.)
기어이 시케인에서 좌측 대박스핀 조짐이 보이고...

앞의 차량들이 피하는 라인을 무의식중에 따라가다가 하필 내앞에서 완전 스핀모드!!!
피하려고 시케인 탈출의 슬라이드 상태에서 "야이, 바보선익!!!!"을 외치며 제동...
하지만, 이미 차는 180도 스핀...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만으로 코스복귀 했지만 맹성준선수 앞까지 밀려버린 순위...
라스트랩 사인을 보며 그래도 완주라는 생각만으로 달려나가는데,

최후미권 98번 알스타 양선락 선수가 마지막 10코너 탈출 가속지점에서 마치 액셀 페달을 놓아버린듯한 감속으로 갑자기 화악~ 앞으로 다가오고...
감속할 지점이 아닌 가속지점이라... 생각치 못한 앞차의 감속이고, 역시나 회피가 늦은 탓에 운전석 뒷범퍼를 살짝 터치...
98번 차량 자세 전혀 못잡으시고 스핀... -_-;

  20경기만에 첨으로 다른차를 밀어버렸습니다.
다행히 견적도  없고, 경기 후에 찾아가서 굽신굽신 직접 사과 드렸지만, 맘도 무겁고 30초 가산 페널티 부여로 결론...

참 아쉽게 마무리하게되었네요. 이 상태로 1년은 경기를 쉬어야할텐데...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대박 사고도 피했고 이번 경기로 5년간 20경기 무사고 완주는 달성했다는 것으로 스스로 위로를 삼습니다....

우선은 아쉬운 말씀만 드릴거 같아 이만 줄입니다.
보이지 않게 응원해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