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작업차에 관한 글이 Q&A에 올라왔더군요.
저 역시 작년 12월에 정면충돌사고이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차를 버릴까 ?... 아니면...날 살려 줬으니... 나도 이녀석을 살려줄까 ?..
그때 가장 많은 고민은..
수리 이후 이녀석의 강성과 흔히 말하는 밸런스에 대한 고민이었지요.
그래서 여기 저기 자문도 많이 구하고, 나름 알아보려고 노력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분의 한마디.
"너도 말로만 애마를 아끼는...말로만 매니아 냐고..."
별것 아닌 그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그래서 공장쪽으로 알아보니. 충분히 살릴수 있으며 투스카니의 경우
경험이 많은 샵에서 제차정도의 사고는 충분히 수리가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앞쪽 하우스 두개를 교체 하는 대 수술을 감행하였답니다.

수리기간은 약 60일..

샤시만을 남긴채 완전 분해 하여 잘라내고, 보강용접도 하고,그상태에서 전체도색도하고..
그리고 출고된 녀석을 받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이야~"하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인천의 공업사를 나와서 의정부를 거치는 외곽순환도를 따라서 달려보니.
정말 새차 같은 느낌이었죠.

떨림도,쏠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본격적인 와인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역시나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최초 하우스 작업을 극구 반대하던 분들은 위험하다고 하셨지만.
현재는 그말이 쏘옥~ 들어갔지요.
정말 단단하고 숏스트록 일체형 서스펜션을 사고전보다 더 잘잡아주는 바디로 태어났으니...
역시 수리는 정성인거란 생각입니다.
(요밑에 양상규님 말씀과도 일맥상통한단 생각입니다.)
그렇게 사고수리이후 몇몇의 자잘한 트러블들을 제거한 지금은
정말 즐거운 차량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하우스 작업차"라는 이름은 달고있지만.

"와인딩용 투숙이"라는 새이름을 얻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고차...하우스차..수리만 잘되었고, 열정이 있는곳에서 작업했다면
믿고 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 작업이후 길들이기겸해서... 유명산 다운힐 했던
동영상 올려 봅니다^^;
시트가 통통 튀어서 상당히 튀어 보이는데..실제로 노면을 접지하는 능력은
같은서스펜션 사용시 사고전보다..지금이 훨씬더 우월합니다^^;;



한계주행이 아닌...가벼운 소프트 주행이니..걱정마세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