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오늘은 제 GTI 시집보내는 날입니다.

어제 제가썼던 '주말의 계획들'이라는 글에 있는 'GTI 세차 후 왁싱'이라는 내용은

바로 "마지막"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GTI 참 좋고 재미있는 차임에는 분명하지만, 월~금요일까지만 운영하는 센터 덕분에

직장인....더구나 마산에서 근무하는 저로서는 유지하기가 버겁네요.....

센터갈려면 휴가를 내거나 목숨걸고 땡땡이 쳐야하는 상황.....

그리고 얼마전 조수석 전륜 허브베어링이 나갔는데, 너클까지 함께 바꿔야 한다고

견적 66만원(부가세별도)를 때리는 센터의 바가지(?)가 짜증나기도 하고.....

(결국 구매대행으로 허브베어링 with 허브 197,000원에 주문넣어놨고, 부품은

오늘 도착합니다. 전용 공구와 함께)

소모품이야 얼마 차이 안나지만, 중요부품이 나가거나 사고라도 났을때 국산차처럼

즉시 수리 못하고 부품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그리고 엄청난 견적서를 생각하니

"아....역시 수입차는 아직 월급쟁이가 쉽게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양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참고로 제 연봉 세전 4,000 가량입니다....T_T)

새 부모는 바로 저희 여동생 부부.....

덕분에 이것저것 계산안하고, 그냥 리스보증금+알파 정도에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스탑텍 빅브레이크, 흡배기, 서스 모두 장착한 채로요.....

금융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현찰박치기 순정시세에 맞추어 그냥 넘겨버립니다.

복잡한 계산 안하니 좋네요^^ 이게 바로 가족인가 봅니다 ㅋㅋ

그동안 발라주던 자이몰 왁스까지 모조리 인수인계 해 줄 요량입니다.

Adieu!! Volkswagen 06' G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