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고난지 3주가 지났네요..

사고후유증이라 해서 몸이 아프거나 한 건 아니구요..^^

다행히 몸은 한 2~3일 되니 조금 뻐근하다가 괜찮네요..

지금은 아주 건강하고.. 운동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네요..

다만, 사고후유증이라면.. 요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왜 자꾸만 코너에서 뒤가 미끄러지는 모습이 그려지는지.. 아직도 아찔할 때가 가끔씩 있어요..

평소에 다니던 길에서 충분한 속도임에도 더 감속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만 생기고..

다행히 여친이 겨울에 면허를 따서 1~2개월 정도 운전을 한 상태라.. 급할 때는 얻어타고 다니고 있구요.. 조수석에 타서도.. 항상 속도 줄여라.. 안전 운전해라.. 이런식의 잔소리만 하고 있지요..

다음 차종을 골라야 하는데.. 지금으로써는 2~3년간만 보류할까도 싶습니다..

우선, 첫째 이유로는 평일에는 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말에만 사용하기 때문이고,

둘째 이유로는 기름값이 무섭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만 다녀도 큰 불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셋째 이유로는 차가 없으니 차에 신경을 덜 쓰게 되어 다른 일을 할 수 있더군요.. 평소 같으면 차에 무엇을 해줄까.. 다음 번 엔진 오일은 어떤 걸로 넣어줄까.. 라는 고민으로 다른 생각은 잘 안했었는데.. 차에 대한 신경을 덜 쓰니 책도 읽게 되고.. 다른 쪽으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마지막 이유로는 맘에 드는 차를 사기에는 신입사원으로서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그럴 만한 돈도 없기에.. 2~3년간 꾹 참고 원하는 차를 사겠다는 계획이지요..

그 때까지 참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2~3년 후에 R32정도 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당분간 차가 없더라도 테드 활동은 쭉 할려구요~~

사고라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주기는 하지만,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날씨도 좋은 주말에 안전운전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