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킴스클럽에서 요놈이 눈에 띄어서 일단 질렀다는 글을 올린적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쓰던 우측전방 밀러는 트랙데이날에 반가왔던 재훈님께 그자리에서 드려버렸었기에, 요놈을 어떻게든 빨리 작업해서 장착해야만 하는 상황.


고놈의 접착 부위는 요래 훼궤망칙하게 생겼기 때문에 현기증이 살짝 났었죠.


그래서 그냥 과감히 잘라내어버리고 시작하는 겁니다. 저는 3M양면테이프를 항상 주머니에 모시고 다니며 그 집착력을 믿는 광신도입니다.


잘라내어도 남은면이 꽤나 곡선이기 때문에 이를 박박 갈아버리기 위한 도구를 세팅합니다. (작업 책상의 바이스는 테드 Q&A란에 질문하여 알게되어 구입한 것 ^^)


볼 조인트로 되어 있는 거울 뒷 관절의 자유도를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해서 적절한 부위에 톱질을 서슴치 않습니다. 모가지를 약간 쐐기 따내면 자유도 확보가 가능합죠. 반대로 볼 조인트를 잡고있는 암놈 부위를 조각칼로 약간 따내기도 합니다 ^^;


이런 저런 작업 후 붙여봤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달아 보니, 예전에 쓰던 거울보다 시야가 훨씬 더 좋군요. (예전에 쓰던 녀석의 모습은 http://www.testdrive.or.kr/bbs/zboard.php?id=boards&no=14998 에서 확인 가능)

거울도 더 크고 광각도 더 좋습니다. 장착 작업상의 관건은 세가지인데,

1. 부착 위치 잡기 (접착 뿌리 부분 때문에 상당히 고심됨)
2. 거울 각도 잡기 (제 친구는 이거 자기도 설치해달라고 해서 했는데, 각도를 잘 못잡아서 맨날 저보고 잡아달라고 합니다)
3. 적응하기 :: 이 거울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보는데에도 나름 적응이 필요합니다. 눈이 나쁜 분들은 별로 소용 없어라 하기도 하더라는 - -;;;;;

저 따라서 해보실 분들은 해당 제품 모델(혹은 비슷한 녀석)을 찾아 구입하셔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성님 말씀하셨던 우핸들 차량의 좌측 장착도 쉽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에 나온 쪼물딱 개조 과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께서는 쪽지주시면 도와드려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상품 개발해서 팔아먹을까보다 하는 생각도 스쳐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