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에는 Harz mountain이라는 곳에 다시한번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주차장에 멋진 차가 서 있더군요.


공룡 S클래스인 W140전전 모델인데 코드 네임은 잘 모르겠습니다.


상태가 정말 극상일 정도로 완벽한 상태를 가지고 있었는데, 독일도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오래된 애마를 가지고 바람 쐬러 나들이 나오는 노 부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내의 복원 상태 역시 예술이었으며, 3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속도계에 220km/h까지 표기된 것이 30년은 된차로서는 대단한 명예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이당시에 만들어진 차종중에서 제대로 된 헤드레스트를 장착한 차는 아마 벤츠가 유일했을 겁니다.





Harz를 떠나 근처에 Goslar라는 고도시에 갔었는데, 마침 여기에서 브랜드별로 프로모션 행사를 하더군요. 덕분에 알파로메오, 피아트, 닛산, 스즈키, 벤츠 차량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시 WOlfsburg로 돌아오는 길에 엄청나게 빨리 달리는 944에서 1차선을 내주었는데, 거의 240km/h이상으로 달리더군요. 220마력사양 S2 였는데, 상태가 역시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역시 노신사분의 애마였습니다.


집근처로 와서 맥주를 사러 수퍼에 갔는데, 무지 멋진 역시 노신사분이 맥라렌 모자를 쓰고 신형 SLK를 주차시킨 후 장을 보러 들어가시더군요. 저와 비슷한 시간대에 장을 마치고 나오시길래 차종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280 3리터 사양이랍니다.


AMG 패키지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배기음 들려달라니까 신나서 가속패달을 신나게 밟으시더군요.


떠날 때도 거의 풀쓰로틀로 나가면서 엄청난 배기음을 남기면서 멋지게 사라지셨습니다.


집에 와이프와 세나를 내려놓고, 친구와 저는 R32 세차를 하러 또 나갑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지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온 절친한 친구 세윤이는 미국에서 이클립스 터보를 탔었고, 수동 장난감을 염원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일요일 아침 세윤이와 둘이서 R32를 타고 Wolfsburg에서 한시간 떨어진 Oschersleben race track에 가기로 합니다. 아우토반으로 가는 국도에서 만는 Z 쿠페 3.0은 안타깝게도 반대방향 아우토반을 타는 바람에 드라마틱한 배틀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희집에서 87km떨어진 트랙은 A2 아우토반으로 240km/h 이상의 속도로 크루징으로 15분 정도 국도로 20분 정도를 가는 아주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사진은 서킷 주변에 위치한 튜닝샾입니다.


서킷에 다다르면서 찍은 서킷의 외경입니다.


다행히도 이날 슬라럼 레이스가 있었는데, 관람료는 5유로였습니다. 서킷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델은 폭스바겐 폴로 GTI Cup모델로서 1.8TFSI엔진에 180마력 스페셜 엔진이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차들은 Polo Cup레이스 차량인 것으로 보였으며, 인터쿨러를 대용량으로 바꾼 것 같았습니다.


서킷 주행을 그리는 저의 R32


트랙은 3.7km짜리이며, DTM레이스를 위해 설계된 서킷입니다. 폭스바겐이 가끔 트랙데이나 레이싱 스쿨을 주관하기도 하며, 5월초에 DTM이 열리면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슬라럼이 아니라 트랙 전체를 이용한 슬라럼 경기였습니다.


때문에 직선 구간에서 전력으로 질주는 못하지만 트랙의 98%에 포진한 파일런을 모두 클리어한 랩타임을 측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피트를 내려다보면서 찍은 사진인데, 나름대로 레이스에 참여한 차들이 심각하게 튜닝된 차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의 차량들은 한때 랠리의 제왕이었던 푸조 205 모델들














비틀도 레이스에 참여하는 듯 보였는데, 여성 드라이버였습니다.


아마 Oschersleben서킷 퍼블릭 오픈이 있으면 R32로 체험주행을 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