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매그너스에 빌스타인/H&R 국민형 종발이 조합을 쓰고 있고, 룩손 전륜 휠 하우스 보강킷 정도 장착된 상태네요.

그런데 지난 주에 출장을 다닐때만큼 순정 서스팬션이 그리웠던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광주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할때 올라 탄 남해고속도로.. 정말 고속도로 맞나 싶을 정도로 노면 상태 최악에 가깝더군요.

댐퍼가 터졌나 싶을 정도로 광주에서 진주까지 그립은 둘째치고, 휘청거리고 튀어서 아주 힘들게 갔네요. 노면이 어떻게 그렇게 요철이 심한지 끊임없이 튀고 휘청거리고.. 거기다 비까지 솔솔 내리니, 제한속도 100km/h 가 y00 만큼이나 운전하기 무섭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한참 달리다 보니 그건 순전히 제 얘기고...

순정 서스팬션에 주먹 하나씩은 들어감직한 세단들은 별 어려움없이 잘 달리더군요. 제께 딱히 단단한 서스팬션을 사용하는것도 아닌데, 그곳에서는 순정 서스팬션은 옆에서 보니까 확 늘어났다, 확 오그라들고... 그립 좋아보이더군요.

물침대 같은 순정 서스팬션이 너무 싫어서 버렸는데.. 도로가 꽝일때는 순정이 오히려 그립 확보는 훨씬 좋아 보이고.... 3시간 달려서 양산으로 가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_-;;;





그렇지만 전 간사해서...

다음날 대구-부산 새로 뜷린 고속도로 타고 이동할때는...
역시 순정은 휘청거려서 싫어.... 라고...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