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한 배기캠


순정 배기캠과 비교


연초에 계획해서 반년에 걸쳐서 진행하여 연말에 즐기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북미의 기아 튜닝부품 쇼핑몰에 캠 리그라인딩 상품이 있는 것을 보고, 업체에 직접 연락하여 캠 프로파일을 정하고 캠을 보내어 가공하여 다시 받았습니다. 이걸 장착하기 위한 헤드와 MLA를 준비하는 기간이 또 소요되었던 지라 반년이 걸려버렸죠. 병렬로 진행을 못했던 불찰도 큽니다.

특이하게 흡기캠 프로파일을 2가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통당 로브가 2개인데, 2개의 프로파일이 다른 것이죠. 가공업체에서는 Tri-flow라고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현재 215/230도@0.050" 조합입니다. 공회전을 900으로 맞추긴 했습니다만 순정 캠 타이밍에서도 부조가 살짝 있는 수준이고, 출발할 때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살짝 밟았을 때와 조금 더 밟았을 때의 토크 차이가 예전보다 크기 때문에 출발할 때 자동변속기 차량과 보조 맞추기가 더 까다로와졌습니다.

밸브 리프트가 1mm 이상 증가한 영향에 듀레이션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평소 다니던 지점의 통과속도는 지점에 따라 20km/h, 10km/h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7천 넘어가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소위 말하는 캠 듀레이션으로는 흡기가 260/272도이기 때문에 7천 위를 바라보기는 순정 흡기 시스템에서는 조금 모자란 것 같습니다.

흡기가 모자랄 것으로 보고 헤드 준비하는 것도 미루고 시작했던 새 흡기 매니폴드는 용접을 남겨두고 지지부진인데, 저도 회사일이 바빠서 빨리 해달라고 조르지 않다보니 해를 넘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