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제차의 유일무이한 특별 포인트. 앞시야장애 차량 우측전방 확인 미러. 이거 하나만을 내세워 카쇼 등록하려 고민하다 말았었다능 - -;;; )

오늘 카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뭐 전반적인 사진과 얘기는 다른분들이 많이 올려 주시겠죠.

저는 평소 스타일대로 말초적 동꼬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일단, 한짝당 500원이 든다고 소문난 걸윙 튜닝카 두분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벤티지 진국 국물 뚝뚝 떨어져 묻어있는 MR 마티즈 (R1엔진) 드디어 두눈으로 보게되어 영광이었고요 (정말 http://kr.youtube.com/watch?v=HnGX5jL-lhg 처럼 엔진에서 "야!야! 야!마~하! 소리가 나더라는 ^^b)
엔진룸이 정말 유니크 엘레강스 판타스틱 했습니다. 특히 연료통이 고얼져쓰 ^^;

촌장님 퍼랭 콜벳 정말 멋졌구요. 누구나 그 앞에 서면 한번씩 말하고 지나가는 헤드램프 저항력 에피소드에 콜벳 사이드 미러가 간지러웠을겁니다.
정말로 싹죽였던 것은 뒷트렁크 열고 오디오를 시연하셨을 때인데, 당장에 떨어져나와 우주선이 되어 날아갈 듯이 생긴 앰프가 안팎으로 두개, 그란투리스모2 주제가인 "城上月"를 틀어주시니 킥과 베이스에 맞춰 엄청 요동치는 우퍼! 그 우퍼의 순간 과전력 소모를 위해 양쪽에서 받쳐주고 있는 정압기! 거기에 화룡점정은 물경 그 옆에서 김밥 호일을 똥그랗게 뭉쳐 말아서 우퍼에다가 굴려 던지며 룰렛 시연을 시도하시는 카지노 딜러 Y님이 제일로 멋졌다는!

마스터님이 겨우겨우 달래어 비를 그치게 해놓은 하늘에 촌장님과 영모터스 분들께서 우퍼 진동을 막 협연 때리자 결국 구름이 흔들려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지요. (그거만 아니었어도 구름 개고 햇빛 난거였는데 ^^;; )

커피랑 김밥 맛있었고요 빨강악마도 카리스마 한칼(한데칼)하셨고 (글의 흐름 순서가 이건 뭐 - -;; )

배기음 콘테스트 때의 석철님 선준님 성구님 상균님 성윤님 대화도 재미 있었습니다.
"촌장님 차는 엑셀에서 발떼고 그냥 오디오로 배기음 녹음된 CD 트는게 더 죽일텐데?"
"내차는 흡기음이 죽이는데, 흡기음 콘테스트는 안하는겨?"
"허억, 슈슈숙 다빨아들이겠다아~!" / "진공상태가 되다니!" / "헉 숨이 잘 안쉬어져" / "한사람 쓰러지고!"

물론 보라트윈AMG비머를 위시한 포스작렬 BMW들과 할배부터 손자까지 VW들 그리고 포로로 개구리들 에또 영모터 아우디들과 안정적인 멋 벤츠들 그리고 짝다리 잡고 나란히 서있던 미니 삼총사들도 기본으로 멋졌다는건 당연합니다. 물론 유니크 국산차들이 제일 자랑스러웠습니다.

근래 최고로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