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때문에 의아해 하신 분들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
이번에 이사를 가게되어서 차를 팔까.. 하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본게 있어서 올립니다.



->제가 네 번째 오너이지만, 다행히도 매뉴얼과 메인테넌스북, 기타 서류들이 고스란히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1991년 11월 12일에 로버트 J 워떠스푼이라는 사람이 인도받은 걸 알 수 있네요.
밴쿠버 코퀴틀람의 "캐필라노 폭스바겐" 딜러였군요.



->1996년 1월까지 15만 킬로를 달리기까지 딜러에서 서비스를 꼬박꼬박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4년여 만에 15만킬로를 탔다니.. 대체 뭘 했길래;;;

그리고 작년 12월 말 구입 후 이루어진 잔병/지병 통원 치료 기록입니다.
(상당수는 집에서 민간 요법으로 해결했구요)

2007년 5월, 이전 오너의 영수증 기록
->중고 엔진으로 교체, 각종 매니폴드 캐스킷, 각종 o-ring 교체, 미션 마운트, 미션 실링/부싱, 클러치, 플라이휠, 에어컨 컨덴서, cv 부트..등등 3200불 상당..

2008년 1월 ->예전 오너가 도난당한 스테레오 대신 sony 오디오 설치, 도둑 때문에 파손된 글러브 박스 어셈블리 교체, 사이드 브레이크 케이블 교체, 뒷유리 성에 제거 배선 연결 수술, 트렁크 인테리어 라이트 배선, 뒷 브레이크 배선, 뒷 브레이크 램프 하우징, 돌 때문에 파손되어있던 운전석 헤드라이트 교체. 앞바퀴 로워 볼 조인트 교체, 써모스탯 교체

2월 ->앞바퀴 컨트롤암/부싱 교체, 스테빌 링크/부싱 교체, 뒷 와이퍼 모터/샤프트 교체, 없어져있던 루프 안테나 장착, 뒷 트렁크 리프트 샥 교체, 펜더 차폭등 교체, RAZO 페달을 이용한 페달 간격/높이 최적화.

3월->파사트 VR6용 스트럿 마운트 장착(프론트), 타이로드 어셈블리, 새 타이어, 얼라인먼트, Techtonics 시프터 리빌드+숏시프트 킷, 인탱크 연료펌프, 연료 필터, oem "Man" 에어필터, 인테이크 플러싱(일반 스로틀바디 클리닝과는 다르게 샵에서 전용 약품과 스프레이를 씁니다), 냉각팬 릴레이 교체

4월->미션 오일 체인지(레드라인 합성유), ECS 마그네틱 미션오일 플러그, oem 오일 필터를 이용한 두 번째 오일 체인지.

5월->촉매 장착...

정말 지루할 정도로 길고 긴 목록이네요--. 차를 살 때 왕창 깎아서 사긴 했지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많은 작업을 요하는 차였습니다. 힘들었고, 지출도 꽤 되었지만 지금은 꽤 만족스럽게 탈 수 있는 상태라서 뿌듯 하군요.



특히 어제 장착한 촉매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배기 가스 냄새가 안나고 연기가 안나니 훨씬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고,,
배기음이 한층 순정틱 해진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 정도 연식의 GTI들은 순정 배기라인을 갖고있을 수가 없고 다들 교체품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과장되고 듣기 싫은 배기음을 내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절제된 배기음을 가진 제 차가 오히려 드문 경우가 되겠네요.

5~10%의 출력 손실이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빨리 달릴려고 타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