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을 잔뜩 맞으셨다니 갑자기 억울함이 밀려와서 ^^;;;
에피소드 하나를 적고 싶어서요...

지난 수요일...
안성에서 출발 덕소로 오던길입니다.

안성에서 용인을 거쳐 오포, 하남, 덕소...
이코스로 다니는데.
마침 시간이 남아서 셀프 세차장에 들러 하부세차도 하고
닦아봐야 티는 안난다지만 들른김에 세차도 좀하고...
유리만 광이 나게 닦았습니다. 그리고 출발.

안성을 벋어날즈음.
제앞엔 깨끗한 프라이드5door, 역시 깨끗한 포드 파이브헌드레드.
줄줄줄 깨끗한 승용차만 4대가량 달려가고 있고
저는 맨뒤에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왕복2차선 좁은 국도의 코너를 돌자 조류독감 방역을 하고 있었구요.

소독약을... 새로나온 기계인지... 상하좌우 모든방향에서
뿌리더군요... 작년에 일죽쪽에 설치되있던 기계는 바닥만
소독했는데...

암튼 그기계가 소독약을 매우 자욱하게 뿜어내고 있었고...
맨앞의 프라이드가 멀치감치 멈춰서더니 가질 않더군요...

방역하는 사람들은 오라고 손짓을하고.
잠깐 무언의 실랑이를 하는가 싶더니
기계가 꺼집니다.

그리고 소독약 분무가 멈춰선 기계를 깨끗한 승용차 4대가
지나치고 스타트가 느릿한 제차는 두대가량 떨어져서
기계에 다가갔습니다.

기계에 머리를 들이밀즘
'좌악!' 하면서 강력하게 소독약을 뿜어주시더군요 ㅠㅠ...
세차하고 5분도 안되서 그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독을 거부하는차를 그냥 통과시킨다는건
방역을 포기하는게 아닌지.
나도 깨끗하게 닦았는데 왜 나만 소독약을 뒤집어 씌우는지!
억울함과 의아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