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 3.5 들여온지 한달이 조금 안되고 있어요.
그동안에 부모님이 여기저기 다니셔서 이제 2500킬로 정도 주행하셨습니다. 일년 평균 일만킬로 운행에 비하면 두배를 훨씬 초과하는 주행량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식탁에 쪽지하나 남기시고 두분이서 며칠간 여행다녀 오시곤 하니 아무래도 제가 효도를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께 물어보니 최고속도로 120을 내 봤다고 하시네요.

한달정도 지났고 1000킬로에 오일도 교환했고, 이제 한번 길들이기 차원에서 좀 밟아줘야 하나 갈등입니다. 제가 이 차는 절대 손 안대기로 다짐했는데 그래도 이 상태로 두면 이차는 아마도 최고속도 리밋이 140 아래가 될것이 분명합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별로 내켜하지 않으시네요. 그정도만 나가면 되지 뭘 길들이기 하냐고..
사실 아반떼도 얌전히 몰아와서 그런지 차가 전체적으로 큰 탈 없이 14년을 보내왔고 지금도 잘 나갑니다만...그래봤자 13만도 못탔지요.

요즘은 밤마다 고민입니다. 몰래 자유로에 함 뜰까...테이프로 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