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달리는것도 좋고... 음악도 좋고...

하지만 배기량이 배기량인지라.... 항상 무거운 오디오들을 싫은 차로 달리기 위한 튜닝을 하는것도 언바란스고...

시끄러운 차속에 오디오를 듣겠다고 이것저것 방음하고 그런것도 언바란스였지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그냥 중간적인 타협점에서 재미나게 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둘중하나를 끝까지 포기 못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하나를 포기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유모차를 타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계속 두가지를 고수했었지요...

결국.. 이제 유모차를 차에 싣고 다니다보니....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트렁크에는 포트형으로 짜놓은 우퍼박스와 앰프가 두발, 그리고 세차용품이 오일박스로 한박스 싫고 다니다보니 유모차를 넣고나면... 아무것도 실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실내는 아이가 탈 유아용 카시트가 떡~ 하니 자리 하나를 자리잡고 있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같이 다니는 여러짐들....  그나마 저, 와이프그리고 아이 이렇게 3명이 다니면 그나마 앞좌석에 꾸역꾸역 짐을 넣었는데... 한사람이라도 더 타게 되면...

그땐 정말 불편하더군요... 차가 중형차처럼 실내가 넓다면 여기저기 빈공간이 있겠지만....

기본 체격이 작다보니...어렵더군요...

당장 5월달에 집안의 행사관계로 부산과 김해를 내려가야하는데...   더불어 휴가도 몇일 보내다 올 예정이어서 짐도 싫어야하고...

답이 안나오더군여....  지난주에 어머니를 앞좌석에 모시고... 아이랑 와이프 데리고 수원까지 내려가는데...    짐에 끼어가다싶이  내려갔었습니다...

일주일간 고민에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차를 바꿀 예정은 계속 세웠지만... 맘에 드는차도 없고.. 당장 세워만 두는 차를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서 말이죠..

지난번에도 우퍼를 떼려다 우퍼음을 죽이고 들어본 음악들이 영 낯설어서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음주상태로 새벽에 작업을 했습니다..^^

금요일날 퇴근하면서 맥주한잔하고와서 11시부터 새벽3시까지....  뚝딱뚝딱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작업을 하고선.... 앰프 한대만 이쁘게 장착해놓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우퍼땜시 장착을 미루던 리어스트럿바도 새로운 기분으로 장착을 했구요...  

우와... 근데... 앰프랑 우퍼... 이녀석 정말 무겁더군요... 차에서 내려놓았다가.  수례를 안가지고 내려가서 다시 트렁크에 싫어 놓았는데...  서스작업이 된 제차의 리어가 주저 앉아버리네요..

사실 평소에도 리어가 조금 쳐진듯한 느낌은 받았었는데... ^^   암튼  우퍼떼고...  우퍼가 없는자리를 다른 스피커들을 조절해서 맞추는데... 영~~ 필 안받네여..ㅎㅎ   우퍼에서 울려주는 잔잔한 저음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나봅니다...

우퍼와 앰프들을 저녁때 가지고와서 체중계에 올려보니... 20.x Kg 이 나가네요....  

한편으로 우퍼가 아까워서 많이 아쉬워졌지만... 다른한편으로는... 저렇게 무거운 녀석을 떼어내니.. 차가 한결 가겹게 움직여 줄것 같습니다....

조만간 차량의 변화를 좀 느껴봐야겠습니다.... 아~ 빼놓은 스페어 타이어를 다시 넣으면...

다시 원위치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