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에 올리기엔 좀 부끄러운 글일 수 도있겠다 생각됩니다만... :-)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 기쁨에 용기를 냅니다.

오늘 자동차 학원에서 수동 변속기를 처음으로 다뤄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면허 없이 뚜벅이로 다니다
결혼 후, 새벽에 진통오면 병원에 어떻게 가냐는 와이프 구박에 못이겨 자동 면허부터 급하게 따서 지금까지 몇년동안 몰고 다녔습니다.
운전이란게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수동변속기를 경험해봐야 할 것 같아 운전학원에 접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수동변속기를 접하게 된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지금까지 운전재미의 반만 경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러치와 기어 노브, 그리고 액셀을 통해 전해지는 힘의 느낌이, 보다 구체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걍 밟으면 움직인다는 느낌보다는 엔진을 달래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전 차를 빨리 몰거나 코너를 공략한다거나 하는 것은 잘 못합니다. 관련지식이나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해본다는게 두렵기도 하고요.)
그냥 출근할 때 혹은 거래처 이동할때 보다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s3 2001~3식을 중고로 일본에서 구입해 오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카라이프가 흥미로워질것 같은 느낌 입니다.
아니, 카라이프 다운 카라이프가 시작될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