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신형 SL55 AMG(아마 Look이겠죠?)가 좀 빨리 달릴 듯 하여 뒤따라 가다가

광안대교에서 함께 달렸습니다.(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결말은 좋지 않았지만.....T_T

광안대교 2차선에서 200까지 뒤따라가다가 거리가 점점 좁혀지길레 1차선으로 빠져서

추월시도......220정도에서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몇초간 해주었으나 그 이상의

영역에서는 미세하게 앞서가는 SL.......너무나 미세한 차이였기 때문에 엉뚱하게

슬립스트림 시도를 위해 다시 2차선으로 빠질려는 찰나....

이 SL55AMG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겁니다.(불만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감속

G를 제가 느낄 수 있는 정도)  그래서 저도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뒤가 왼쪽으로

날아가더군요~

230정도의 속력에서 뒤가 휘청~ 하니 죽겠더군요 ㅋㅋ

그래도 나름대로 침착하게 악셀링과 핸들링으로 네 다섯번 정도만에 잡았습니다.

(끼이이익~ 끼이익~ 끼~이이익~ 끼이익~ 부우우웅~)

그 와중에서도 2차선으로 지나가는 SL55....부딫히지 마라 부딫히지 마라~

다행히 1개차선 안 벗어나고 자세를 잘 잡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 속도에서 잡아낸 것은 행운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ESP가

제 역할을 해 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ESP끄고 달렸더라면......

지금처럼 웃으며 무용담처럼 얘기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