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어둑해진 시간에 고속도로 목적지에서 나가기 위해 TG로 향했습니다.
하이패스를 사용하기에 통과 제한속도가 30km/hr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상황에
앞차들의 속도와 평소의 통과 속도를 고려하여 60km/hr 정도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순서는 고속버스 1대 - 승용차 1대 - 제차 - 승용차 - 버스 순서로 진입... ( 차간 간격은 20~30미터 정도로 여유있게 진행중 )
고속버스 통과 후 승용차 통과 도중 빨간불과 함께 차단바 하강... 제동등... 저도 급제동 (ABS 다다다다.....) 룸미러를 순간적으로 보니 뒷차도 헤드램프 빛이 낮아지는 걸 봐서 노즈다운...

3~4미터를 두고 정지 후 뒤에서 들려오는 버스의 뱃고동 경적과 끼이익하는 소리

결국 버스는 제 뒷차 트렁크를 추돌하고 그 충격에 의해 제차와는 약 1~2미터 근처까지 밀려와서 정지했더군요

그렇게 해서 차 4대의 운전자가 나오고 뒤에 2분은  보험사 연락하고 우왕자왕, 순찰자도 와서 현장 파악한 후 결론은 제 뒷차를 추돌한 버스 과실로 이야기 하더군요

세 운전자가 정지한 승용차 운전자에게 갔더니 그분은 하이패스 작동이 되지 않아 정지 했다고 하며 TG 담당자와 이야기 하고 있고...

저야 옆차로로 이동도 못하고 ( 이미 진입 ) 한 30분을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버스기사는 자기의 사고 원인 제공이 첫번째 정지한 차량이라면서 제 앞차 운전자를 가지 못하게 하고, 자기는 움직일 수 없다고 경찰에게 항의 하고...

이런 일을 겪은 뒤 남은 세가지 생각입니다.
1. IR 방식의 하이패스는 에러율이 RF방식에 비해 높은 것 같다
   (앞차 단말기를 보니 IR Type이더군요, 위치는 운전석쪽)
2. 제차에 설치된 단말기 위치를 생각해봐야 겠다
  ( 현재 계기판 아랫면에 부착하여 사용, 지금까지 에러는 0% )
3. 만약 지불 TG에서 에러가 난다면 차단바를 향해 그냥 돌진해야 겠다..
   하지만 차에 손상이 있을지 없을지는 해보지 않고는 모르겠다

하이패스 쓰시는 분들... 차단바의 정체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