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분들중 몇몇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셀프세차장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부속된 작업장을 DIY shop 으로 개편해서

유료이긴 하지만 리프트와 공구등을 쓸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더랬습니다.

6개월여를 운영해본 결과 더이상 유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되어 폐장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세차장이 메인으로 작업장이 서브인 입장에서

상업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긴 했지만

큰 수익을 올릴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수익성의 면에서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자기차를 손볼줄 아는 사람이 없는것'이 가장 큰 사유가 되더군요

저도 차를 좋아해서 뜯고 붙이고를 어지간히 하지만

저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아니...거의 대부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듯합니다)

차는 좋아하지만 기계는 모른다...였습니다.

차를 만질줄 아는 사람들이 와서 작업을 하면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또 내가 도울수 있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았는데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직접 만지는 사람도 좀 있을거야'라고 생각한 제 생각이

틀렸다는것을 가르쳐준 몇개월이 되었습니다.

diy shop의 간판을 내리고 리폼하여 다른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마음을 먹으니

섭섭한 마음이 앞서네요.

이젠 괜히 남들 안하는것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집에 가서 쏘주한잔 먹고 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