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거에 의미 두실 분은 테드에 없으리라 믿고 싶네요.
자동차에 전혀 관심없는, 나름 관심 있는, 혹은 꽤 관심 있는 여성분들 겪어 보았지만,
대부분 수준은 비스므리 하더군요.
심한 경우, 제 폭스바겐을 BMW인줄 알고 몇달을 지내온 여친도 있었습니다. --;
그냥 차 좋아하고 수입차 오너이면 BMW인줄 알았던거죠.
(참고로 백치미 여성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스펙(?) 좋고 똑똑한 친구... 하지만, 전 속으로 어이를 상실..--; 그래도 차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그런 속물아닌, 순수했던거죠. 차에 관심도 없었구요.)
문제는 자동차에 대한 여성들의 기본 심리와 관심도 정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차는 어디까지나 오너의 물건입니다.
'오너가 진정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만'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수준...
진짜 매니아라면, 제대로된 튜닝 매니아라면, 소신껏 하면 여성들의 인식을 의식할 필요가 있을까요? 답은 자신의 애마와 자신의 신념이 말해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카메이커 정도는 구분 할 줄 아는 수준은 되고, 소위 스펙 받혀주는 여성분들은 국산차의 양카스러운 어설픈 튜닝카 오너 외에는 단정한 국산중형세단은 평범하지만 단정하고 준수하다는 인상, 수입차나 하드코어 스포츠카는 그 사람의 개성과 안목, 혹은 재력을 인정하는 수준은 되겠지요.
단순히 재력을 어필하고프다면, 한국에서는 고급수입고성능세단군이 가장 알맞다는 간단한 결론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스포츠카는 일단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국에서는 재력을 갖춘 40~50대 사람들이 스포츠카를 즐기는게 일반화되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돈이 많으면 안전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다 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2-Seater 스포츠카는 어쩌면 궁극적인 재력만을 어필하는 차로는 아직까지는 완벽히 떨어지는 차량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포츠 주행을 좋아하기에 벤츠 SL시리즈같은 고성능 로드스터나 다양한 스포츠카를 세컨으로 구매하는 오너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차에 대한 이해도 없이, 독특한 외관 등 희소성을 가진 스포츠카군 구매로 재력만을 어필하는 오너도 많습니다.)
워낙 스포츠카도 요즘은 타기 편하고 GT적인 면이 많아서 단순한 세단보다 편한 스포츠카를 메인카로 쓰는 오너도 많구요.
그만큼 다양해지는 드라이빙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혀 가는거겠지요.

차량 색상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검은색 같은 무채색이 인기이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여성과 남성의 색상에 대한 의견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아직까지도 너무나 보수적인 색상선호와 색상에 대한 넓지 못한 시야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거리의 차량들의 개성이 한계에 묶여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차를 선택하는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여성들의 인과관계가 분명치 못한 인식을 의식해서 자신의 소신을 굽혀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어차피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의 차에 대한 반응은 즉흥적이고, 깊이가 얕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남성들의 잘못된 Standard Automotive도 바로 잡지 못한 현실에 여성들의 그것까지 신경쓰며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쳐 장만한 차로 어필할 필요가 있을까요?
오히려, 그런 여성들에게 애정어린(?) 말과 설득으로 자신의 차를 소개하고 어필하고 가르쳐주는게 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진정 차로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오너는 제한된 인원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것을 머신으로서든, 재력으로서든, 느끼고 끌리며 받아들이는 하이엔드 스펙의 여성도 제한된 인원이죠.

다만, 이 설문조사에서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할 사항은 바로 제대로된 튜닝카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어쩔수 없이 새삼 든다는 겁니다. 카매니아던 일반사람들에게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뿐인 어설픈 튜닝카들의 물량공세(?)로 제대로 튜닝하는 분들까지 잘못된 이미지적 피해를 받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