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조촐한 테드번개를 마치고, 일이 있어 전주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이 당직이 걸렸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광주로 와야만 했지요.

전주-광주 구간 고속도로는 밤 11시 이후에는 차가 그다지 밀리지 않아 적당히 속도를 내며
달리기에 딱 좋은거 같습니다.

평소대로 x40~x60을 오가며 주행중..갑자기 쉬쉬시시식 하는 소리와 함께 지나가는 모빌한대 발견..

언뜻보아 bmw시리즈 같았으나 밤이고 워낙 순식간에 치고나가서 구분을 할수 없더군요..저게 말로만 듣던 m3? m5인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어느덧 액셀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2.0 순정 수동입니다.^^;)

겨우겨우 y00까지 뽑아 따라가고있는데, 보이질 않더군요.. 카메라때문에 가시거리에 들어왔다가도 카메라를 지나치면 바로 쉬시식 소리와 함께 가속을 해서 어떤 모델인지는 몰랐습니다..그저 그 가속력과 소리에 놀랄뿐....

열심히 따라가서 겨우 눈에 보이나 싶더니 곧 톨게이트더군요..
bmw 745였습니다.(최근나온모델은 아닌거 같고 좀 구형처럼 보였어요)
또 톨게이트 지나자 마자 쉬시시식 하면서 풀가속을 하더군요..

순간.. 내가 왜 그렇게 따라왔나 싶기도하고, 어차피 톨게이트서 만날꺼 밟은게 후회되기도하고.. 떨어진 기름게이지에 마음만 상하고..  

어차피 톨게이트서 만날꺼 앞으론 천천히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테드 회원님들.. 톨게이트서 다 만납니다..ㅋㅋ
정속주행으로 안전운전 합시다..^^;

어제 주행에서 새삼스레 얻은 교훈이었네요..^^
대쉬보드에 "130 OVER 금지"라고 큼지막히 써서 붙여놨습니다.ㅋㅋ

- 제가 좋아하는 응삼이(M3)이 사진한장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