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재미와 함께 매주 정비소에 가는 즐거움(?)을 줬던 클릭이


지지난 겨울 부랴부랴 출고한 후 한 컷


겨울에 태어나서인지 눈길 주행이 유독 많았던 붕붕이. 그래도 안전하게 잘 달려준 기특한 녀석


마트 갈때면 문 콕 테러를 피해 남들 안가는 층까지 가야했던...


서울을 동서남북 가로질러 다니며 연애하는 동안 꾸준히 착한 연비로 도와준 고마운 녀석


부족한 무언가를 찾지 못한 주인때문에 결국 다른곳으로 간 붕붕이...


07년 1월 등록한 아반떼 HD
4번째로 데려온 붕붕이였습니다.
15개월동안 3만7천키로를 달리며 큰 탈 없이 안전히 날 지켜줬고
항상 12km/L 이상의 연비로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고
오토매틱의 편안함으로 연애에 도움(?) 까지 주었던 붕붕이.
마트에 갈때면 문콕 테러를 피해 주차장을 돌고 돌아서 자리를 찾고
눈이라도 오면 피곤해서 머리는 안감아도 하부세차는 하고 들어가면서
돌봐온 붕붕이 였지만...
지난주 월요일에 떠나보냈습니다.

무난한 색상, 무난한 성능, 무난한 경재성, 무난한 즐거움으로
무난함이라는 단어와 너무나 잘 어울렸던 녀석이였는데...
녀석의 장점인 무난함이 절 결국 다른 선택을 하게 하더군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차를 살 때 항상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우선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 클릭은 중간에 잠시 일탈을 꿈꿨지만 주위의 반대와
개인적인 사건으로 다른분께 보냈지만 ...

이제는 정말 이기적인(?) 마음으로 타고 싶었던 차를 타려고
몇달동안 고민고민하다가 계약했고 내일이면 차가 출고됩니다.

정말 내차로 만들고 싶었던 차이기에
오래오래 잘 보살펴서 미래의 나만의 차고 한편을 자리하게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때 소풍가는 마음으로 잠도 잘 안올꺼만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