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일주일 동안 폭스바겐의 거의 전차종을 시승할 수 있는 시승행사가 아우토슈타트에서 있었습니다. 폴로부터 페이톤까지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당일 예약을 통해서 차량을 정한 후 45분에서 1시간씩 아우토반과 주변 국도를 달리는 식의 행사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일요일에 Eos 2.0 TDI 수동과 Polo GTI 수동을 신청해서 식구들과 함께 타보았습니다.


행사에 100대도 넘는 차량이 지원되었고, 행사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들도 모두 전국에서 모집한 상당히 대형행사였습니다.








아내가 Dark blue를 가장 좋아하는데 운좋게도 짙은 푸른 Eos를 탈 수 있었습니다. 세나와 난새처음으로 오픈카 나들이를 한 의미깊은 날이고, Wolfsburg주변의 국도를 아주 여유있게 달리는 즐거운 시승이었습니다.


곧이어 탄 Polo GTI는 150마력 1.8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Polo GTi Cup이라고 하는 레이스를 위한 버젼도 타보았고, 이번에 일반 GTI도 타보았지만 흡기음이 굉장히 크고, 엔진의 느낌이 터보엔진같지 않고 NA엔진 같습니다.


앙증맞은 붉은 Polo는 5세대가 나올 준비를 하고 있고, 2세대 Golf GTI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행사때 가장 예약하기 힘든 차종은 단연 R32였고, GTI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Wolfsburg에 거주하는 13만명의 인구중에서 5만명이 폭스바겐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인원들의 대부분은 폭스바겐에서 일하는 5만명의 식구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큰 행사를 그것도 아웃소싱으로 폭스바겐이 있는 본사 Wolfsburg에서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사실 본사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본사차량 전체를 모두 접하는 것이 아니고 Wolfsburg에서는 골프와 골프 플러스, 그리고 투란만 생산되기 때문에 다른 차를 종류별로 자세히 접하는 기회를 가지기에는 이런 행사만한 것이 없지요.

아무튼 시승하기 아주 좋은 코스를 선택해 차를 충분히 경험해볼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좋았고 특히 식구들과 차를 골라타는 맛도 좋았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