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타던 오토입니다.


요건 뒷모습...이놈이 더 이쁜것 같아요. ^^


제일 이쁜각도 같아요.


부산회원 김재갑님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워서 서로의 앞마당에서 가~~끔씩 조인벙개를 합니다. -_-;;


02년 초... 군 제대를 하면서 처음 거저 얻다시피 한 구형 프라이드가 내 첫 차였어요.

기본적인 메카니즘도 모르니거니와 운전 기술등등.. 도  모르고... 뭐랄까... 단편적

으로 자동차의 최고속도가 2천 알피엠에서 5단 변속 후 꾹~~~~~~~~~~밟아서 나오는

속도가 이 차의 최고속이 아닐까 하는...(지금와서는 이게 진정최고속이라는 느낌은

뭘까요 ㅋ) 아무튼... 어찌됐던 .. 보험회사 아줌마의 .3 카뷰레다식 90년식 프라이드가

내 첫 차였습니다. 공짜로( 사실 등심 2근과 맞 바꿨다는...^^) 얻어서 카센타를 가보니

리어 브레이크 실린더 양쪽이 쩔어붙고 엔진오일 브레끼오일...기타등등 모든 오일이

폐유상태... 거기다가 미션상태도 별로 안좋고 냉각수라인도 새고... 기본 수리비만

50이상 들어갔습니다. 차값의 공짜대비 ......몇 % 인지는 아시겠죠 ? ^^ 대신.....

나름의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학생시절인 점을 감안해서 내가 직접 차값을 지불하기

전까진 이 차를 타겠다고 다짐했지만 부모님께서 자식놈이 본넷이 오래되고 열받아서

칠이 갈라지고 무광이 되다시피하고 엔진미션 써금써금한 차를 타는게 못내 아쉽고

서운하셨던지라  ( 아부지께선 제가 차를 무지 좋아한다는 걸 아셨답니다. ) 없는 형편에

쪼개고 쪼개셔서 근 1년만에 다른 차를 뽑아주셨답니다... 좀 부끄럽고 쑥스러운 내용

입니다. ㅋ   어찌됐건... 4년전에 최고의 중고차값을 자랑하던 구형아반떼... 그중에서

도 최고의 97년식 .5 오토... 시세가 제일 짱짱했죠.. ㅋㅋㅋ  솔찍히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만큼만 자동차에 대한 지식만 됐어도 그 값에 이 차를 안샀을텐데..하면서도

그래도 그당시에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되질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아무튼 제대로

눈탱이를 맞아서 이 차를 샀답니다. 처음 .5 오토를 탄 날... 무서웠습니다. ㅋㅋ

오토... 엑셀을 떼면 엔진브레끼가 먹기를 하나..(지금은 많이 먹는다고 느낌 ㅋㅋㅋ)

어지간히 밟아서는 가속감을 느끼기 어렵고...

.5 오토.... ㅋㅋ 말만들어도 답답하고 현실적으로 너무 갑갑하고 한계가 보이질 않습니까??

요즘 나오는 최신형 디젤엔진 SUV나 기타등등 차들에게도  차의 기본적인 성능인 동력성능에서

한참 뒤지구요..

하 지 만 ...

차를 사랑하고 아끼고 분신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알듯이...  ' 이 차는 다른 동급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

주변의 친구들 동급 .5수동과도 같이 달려보고 하면서 드랙이건 고속배틀이건 /... 거의

반반가량 져보기도 하고 이겨보기도 하면서 (동급 오토들과는 져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어설프레 닉네임이 '대포' 에서 '스틱잡는 오토'로 변하기도 했구요...재미있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0스왑에 대차 를 기본으로 내세우고 거기에 하이캠과 터빈이란

옵션을 더해서 내세우더군요.. 저야 뭐... 기본적인  본연의 마인드가 있어서

' 그래... 터보튠을 하건 스왑을 하건 ... 맘대로 해라' 난 태생적인 한계를 받아들이겠다..

고 하면서 .5 오토를 고집했습니다. 그 시절이 .5 타던 친구들80%가 .0으로 넘어가게

되었죠...

저도 스스로 많이 고민했고 스왑이냐 대차냐.. 차를 팔고 새차를 사느냐......

하지만... 이 정든 .5 오토를 버리진 못하겠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우리 누나가

직장을 새로 구하게 되면서 새벽같이 출퇴근 하는게 걸려서 오토 면허이고 해서...

나름대로 핑계거리로...-_-;;; 이 오토차를 친누나한테 저렴하게(?) 양도했습니다.ㅠㅠ

절대 이 차는 평생 무덤까지 가져가겠다는 말을 뒤로 한 채...

(근데 .. 지금 만약에라도 차를 한대만 소유해야한다고 하면 거두절미하고 새로 산

.0 아반떼를 처분할 마음입니다. ^^ 아시죠?)

일단, 새로 인도한 차의 스펙....

오오... 릴리 272 흡배기 콤보,... 와우~.. ..8피스톤, xd 메탈가스켓.. . 오호라..


흡배기 풀~ 구변 완료.... 어허~~~~~~~~~~~~~~~    게다가... 3~4단  릴리 조합...

으흑........................

그렇습니다. 구차한 양수, 양도과정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좀 복잡했습니다. ㅋㅋ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단 양수 후, 수리과정...

기존에 있던 타입c 카피 휠타이어를 가지고 있던 워크RSZ-R 16 으로 교체(다이)

가지고 있던 워크 RSZ-R 15인치를 .5 오토에다가 끼움..

기존에 있던 삭스투어링에 아이박 스포츠라인을 가지고있던 시명 일체형으로교체(다이)
쌩쑈함 -_-

브레이크 오일 , 엔진오일 , 미션오일, 클러치 오일교체

라디에이터 누수로 인한 교체(다이) &  냉각수 교체(다이)

11인치 투피스톤으로 교체(꽂히더군요. ㅋ 아스팔트로 파고드는 느낌..하지만

금새 적응된다는거.....ㅠㅠ 그래도 아직은 잘 들어요  ㅎ)

체인지레버 교체(다이)

흡기필터 교체(다이)

배기 교체 (촉매 뒤 부터 외경 63.5 스페셜라인으로 교체. 친한샵 형이 저렴하게
작업해줌 )

엔진룸 청소( 친한동생에게 의뢰 ㅋㅋ)

점화플러그 교체(다이)

잠바 가스켓 교환...다이...

문제는 잠바가스켓에서 터졌습니다.. 커버를 열어보니 이게... 캠이 릴리 캠이

아니더군요. 알고보니 순정캠 듀레이션 가공 전의 캠을 가공한 일명...

순정 가공 캠....or 묻지마 캠이라고도 하는 ... 듀레이션은 좀 고각이지만,,,,

리프트량은 순정과 동일하구요..  

솔직히 마음 많이 상했습니다마는... 전 주인께서 본인도 속아서 열받아하고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차피 내차가 된거고 해서 더 구차하게

따지고 싶지도 않고 해서 (인정했다는 것은 뭐... 본인도 모르고 작업했다...

그거에 대해 보상을 얼마정도 지불하겠다 하는...책임감같은 것..) 어차피 내 차가

됐고 해서 그냥 차도 괜찮게 나가고 해서 잘 관리 해서 타기로 했습니다...

캠이 확인된 날... 친구들이 재미삼아 드랙하자고 하더군요...

어이~ 묻지마 캠~ 얼마나 나가나 하는... 빈정대는 말투정도와 함께 ㅋㅋㅋ 쫘식들...

친한 놈들이라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_-+

1빠... 뷰롱 인텍 268 흡배기에 .294정도...

제가 3대 0으로 가뿐히(?) 눌렀습니다. 3달 후에 월급 모아서 보자더군요. ㅋㅋ

안보려구요 . -_-

2빠 .. 인텍274 흡배기 콤보 엑스디... 역시 눌러줬습니다... 이놈은 패배를 인정

하더니 요 몇일전에 3,4,5단 스페셜기어를 샀더군요. 2주뒤에 보잡니다. ^^

역시... 안보려구요.. -_-;;;

묻지마 캠이라고 놀려대길래 같이 달리면서 먼저 보내놓고 추월해줬습니다.

스킬이라고 해봐야 98년도에 면허따서 운전병으로 입대하고선 제대하고 프라이드수동

1년 몰다가 오토끌다가 다시 얼마전에 수동 몰았습니다마는....그 티뷰롱 친구말이..

자기보다 훨 잘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부끄럽습니다..레이싱 흡기 배기풀타는

친한 동생은 그 전까지 '형~ 저랑도 한판해요(이놈은 이 말에 나쁜속뜻은 없답니다)

하다가 두 경기가 끝나고 제가 '함 할래?' 했더니 '아니요.-_-' 하더군요 ㅋㅋㅋ

하지만...와인딩에서는 어째 전에 타던 .5 오토보다 못합디다....

완전 무섭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더군요. 출력이 뒷받침되면 더 빠르겠지...라는

생각은 진짜 빗나갔습니다. 중미산 힐크라임을 .0과 비슷하게 올라가다가 직빨에서

벌어지곤 하는 정도였는데 진짜 완만한 고속에서도 엑셀에 발을 올려놓기가 무섭더

군요...

개인적인 생각은 오토미션의 토크 컨버터가 한 몫 했을꺼라곤 하는데...부담없던

엑셀 워크가 지금와서는 완전히 독으로 작용한 것일 꺼라는 느낌일 뿐....

오토로 코너링하면서 엑셀 밟던식으로 코너에서 가속했다가 몇번 언더나서 혼났습니

다 . 그 후론 덜컥 겁부터 나더군요. 맨날 다니던 길조차도 새롭게 느껴지고 혼자서

연습 정말 많이 해야겠습니다.


어찌됐건,,, 묻지마 스펙일 지라도 운전자가 아껴주고 살펴주면 무시무시한 (?)스펙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것.... 정말 묻지마 스펙이지만 일반도로에서 재미있게 탈만 한

놈인 것 같습니다. 기어비가 드랙세팅이라서 좀 빡세긴 하지만요...ㅠㅠ 2단에서 4단으로

바로 바꿔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일반차들 2~3단으로 변속하는것과 거의 동일한 느낌..ㅡㅜ

앞으로도 약간의 변화를 남겨두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구요. 기본적인 스펙은 바꾸지않고

이 스펙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한번 끌어올려보려구요. ^ ^ 월요일날 엔진 오버홀

들어갑니다. 휘발유를 먹어야 되는데 오일을 꽤 많이 먹네요. 그래서 연비가 좋은것

같습니다. 휘발유 대신 오일을....-_- 대신 오일값이 좀 많이 들어가네요 ..

하는김에 타이밍벨트 작업도 하고 몇가지 추가(?)도 하고요. 주말 밤에 성수대교부터

중부고속도로까지를 자주 애용하니 혹시 만나시는 회원님들 한번보시면 크락션

날려주시고요.  안전운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