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번개에는 14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한국,독일,스웨덴,일본,미국 차종이 다양하게 함께 달릴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크로스파이어 쿠페와 크로스파이어 로드스터 SRT-6는 354마력의 3.2리터 수퍼차져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고속에서 제 M5와 최고속 리미트가 걸릴 때까지 함께 달릴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를 새로 신고 속도 제한기가 걸릴 때 NAVI에 찍히던 속도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는 255km/h였는데, 브릿지스톤 RE01R은 258km/h더군요.
당시 계기판은 263km/h정도입니다.

스탠딩으로 붙어보진 않았지만 140km/h정도에서 롤링을 한다면 SRT-6의 실력은 제차와 비슷하거나 제차보다 약간 더 빠를 것으로 봅니다.

드래그 레이스를 하러가는 도중 996 C2와도 드래그를 했는데, 180km/h까지 제가 출발할 때 약간 벌린 거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따라 잡힐 가능성이 큽니다.

조규봉님의 콜벳 C5로드스터도 웅장한 배기음을 내며 엄청난 순발력을 보여주셨고, 사브 에어로와 스카이라인 R33의 배기음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간만에 애마의 콧구멍에 바람을 실컷 쒜어준 날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오다가 M5의 팬벨트가 끊어져 공항대교 끝나서 2km전방 갓길에서 야광조끼를 입고 밖에서 한시간을 견인차를 기다렸답니다.
4년이 되긴 했지만 1만킬로도 안되어서 끊어진 것이 아무래도 불량 벨트였던 것 같습니다.
구형 엔진이라 요즘의 원벨트가 아니고 보통 내구성을 5만에서 6만정도로 보는데, 전혀 예측하지 않은 벨트 파손이라 좀 어이가 없더군요.

마침 그 벨트가 알테너이터와 워터펌프를 작동하는 벨트였는데, 밧데리 경고등 들어오고 속도를 줄여 오버히트하기 전에 차를 잘 세워서 다른 손상은 전혀 없습니다.
M5의 퇴원을 애타게 기다립니다만 아마 부품이 한국에 없는 것 같네요.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