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맞이하야 다시 또 차 밑에 기어 들어갔습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참으로 기어 들어갔는데....

오일팬 플러그가 안 빠집니다. -_-;;;;;
..... 끝끝내 볼트머리를 완전 뭉개놓고(속칭 빠가) 나왔습니다. ㅡㅜ


성질머리 급한거랑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이것 두개가 오늘의 패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휴우.....

오일필터를 빼보니 엔진오일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
안 풀리고 볼트머리가 뭉개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바이스그립으로 잡아 돌리다가
머리가 죄다 뭉개지는 사태 발생, GG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엔진을 좀 돌려서 오일팬을 가열시킨 다음, 플러그만 스프레이로 냉각시켰는데도
안 풀어지는 것 보니 지난번에 맡겼던 그 곳에서 완전 오버토크로 조인 모양입니다.

이러다가 볼트머리만 똑 하고 부러지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_-;;;
그럼 볼트 엑셀레이터로 부셔서 빼야 할까요?

크음.. 암튼 일단 아는 분의 정비소로 가볼 예정입니다.

참, 제가 빨대로 피스톤 헤드를 슥슥 긁어보니 상당히 카본이 긁혀 나오더군요.
잘 비춰보니 헤드가 어느정도 금속의 제 빛깔을 찾았습니다. 한 두어번만 더 해주면 꽤 뺼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리고 조립후 주행..

아이들에서 급악셀링 쳐도 그렇게 심하던 노킹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
어쩌다가 한두번씩 노킹나는 것 외엔 거의 없어졌더군요.

크랭크 케이스-로커암 커버(속칭 잠바카바)를 벗겨서 작업하는 것은 무리인것 같아 패쓰했습니다.
곧 영입할 토크렌치가 생기면 바람 안 부는날 잡아서 작업해야지요.

그래도 노킹이 줄어든 것과, 연료필터 교체 잘 돼서 다행입니다.




ps. 아놔 걱정돼 죽겠네요. 오일팬 비싸던데 -_-;; 문디 firestone..
     작업 할 떄 마다 마음에 드는게 없단..

ps*. 이렇게 작업 해놓고 올 가을에 입양 보낼껀데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