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류청희 님 曰,

" 재규어는 참 이상한 차지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은데,  타보면 타볼수록
  싫은 구석만큼 은근히 끌어당기는 매력도 점점 커집니다.

  여러 부분에서 악명이 높아 꺼려지는 선입견이 있으면서도, 허술함 속에서 느껴지는
  깊이 있는 내공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선뜻 남에게 추천하기는 쉽지 않으면서도, 언젠가 한 대쯤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차를 만드는 신기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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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 말씀에 고개를 끄떡이며...  " 그래!  뭔가 안개속의 마음을 ..꼭 찝은 느낌이다..
다음 차는.. 필히... "

이런 생각으로.. 입이 귀밑에 걸리듯..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봄비가.. 약간 질척 거린듯 하면서도.. 나른하게.. 뽀얀 속살을 어우르듯 파고든다..

부활절이라고.. 뭔가 경건한 마음이 들어야 되지만..
절친한.. 캔사스 컨트리보이 녀석이 사들고온..  스타벅스 카페라떼의 달콤한 味香에
깜빡...

江山이 한번 쯤은 바뀌고도.. 한참 남았을 소시적에..
아카를 처음 몰고 나들이 나갔을 때도.. 봄비가 살짝 날리고 있었다..

둔중한 대우의 살롱을 타다가..
갑자기 가쁜해진 몸놀림과.. 탁 트인 시야에.. 괜히.. 봄바람에 설레이는 십육세~에
처럼.. 사뿐사뿐.. 액셀을 건드리고 있었다..

俗離山.. 봄비의 나른함과 함께.. 뭔가 모르지만.. 자연스레 다가오는 이미지...

사뿐사뿐 건드려지는 액셀이었지만..  흐름에 쳐지지는 않는 듯...

가다보니..
피반령 이라는 곳으로 들어섰다.. 살짝 바닥에 드리운.. 아지랑이 같은 안개가..
한껏.. 느긋함을 더해준다..

오른손에 전해오는 37도의 따스함에..
NOW 씨디의 락발라드가 감싸주는 아늑함속에..   혼자만 달리는..  여유로운 엎힐..

Words beyond Words.. @#$%&*~!

이게..
왠지.. Jaguar 안에서.. 또 다시..  다가올 불행한 예감이다... 春夢...

<PS>
유명산 의 끼리리~릭 미끄럼 소리하고는 너무 거리가 먼... 슬금~슬그~음..
그래도.. 30일 용인표가 두장이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