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남규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날 밤에... 친구 만나서 세차하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갑자기 필을 받아서...

제가 차 대 놓는 지하 주차장에서, 장장 일곱시간에 걸쳐서, 폴리싱왁스 먹이고, 글레이징왁스 먹이고... 마무리 해 주고...
아주 땀을 범벅으로 쏟았었죠.
그래도, 그 야들야들한 피부는!!!
게다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덴트 덕분에(지난 글 참조) 더더욱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요.

검정색 차량은 그래서 세차할 맛이 난다고 하던가요? --;;;



그런데...

어제 저녁에, 지인과의 만남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비를 맞았죠. ㅠㅠ

오늘은... 대전에 볼 일이 있어서 내려갔더랍니다.
비 쫄쫄 맞으며... --;;;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별로 막히질 않아서 스트레스 없이 달렸네요.
(다행히? --;;; 이번엔 테드 회원분께 딱 안 걸린듯 합니다...)

그런데, 아니!!! 이 사람들이...
밥먹고, 뭐 먹고 하면서 점점 외진 곳으로 가는겁니다.
지방도로... 급기야 채 몇미터 안되긴 했지만 비포장까지... ㅠㅠ

아주아주 차가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었더군요. ㅠㅠ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반가운 사람들 만나는게 더 좋은데 말이죠.
올라오는 길은 국도를 이용했는데, 역시나 막히는건 매한가지더군요.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수원 들어와서 집으로 바로 안 오고, 셀프세차장을 찾았죠.
도~~~저히 흙범벅이 된 차를 그냥 놔둘 수가 없겠더라구요.
혹시나 그상태로 건조가 된다면 차량 표면에 더더욱 안 좋을 듯 해서, 일단 씻어내기만이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세차장에 가서 열심히 물을 뿌려주고 있었죠.
(다행히 불은 안 꺼주셨더군요.)

근데... 문제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죄다 저를 한번씩 쳐다보고 가는겁니다. --;;;
게다가...
세차장 바로 옆에 있는 카센터에서... 사람이 나와서는...
저를 보고, '아니! 이렇게 비 오는데 뭐하세요???' 하며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겁니다.

'아... 에... 그게... 차가... 좀... 지저분... 해서요...' 하고 얼버무렸네요.

쩝...

차가 너무 지저분하면, 비올때라도 세차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

예전엔, 비온다는 소식 접하고, 현재 차가 지저분하면, 일부러 세차를 해 주기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