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근씨의 사진을 보고 갑자기 내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되었네요...
21살 내 생일에 일해야 하는 장소(공익근무처...ㅡㅡ;;)가 버스타고 내려서 30분 도보 혹은 택시...를 이용하여야 했기에 첫 car life가 시작된듯 하였습니다...
21살 11월 내 첫차를 광주 모 중고차 시장에서 모셔왔습니다...
EURO 엑센트 1.5 SOHC... 오토에 흰색 차량 이었네요~
나에게 차라는 걸 알려준 녀석이고 여자보다 차를 사랑하게 만든 장본인 이었죠 ㅎㅎㅎ
전 주인이 여자분이었던 관계로... 97년식을 99년에 입양해 봤지만... 키로수는 달랑 20000키로 미만^^ 딱 1일 부모님께 운전교육 받고(총 교육시간 1시간여??) 그 다음부터 그냥 혼자 밖으로 고고씽~ 하였습니다... 뒷 유리에는 "초보운전"이라는 대문짝만한 글씨 붙여놓고^^;;
하지만 딱 3일째 되는날 떼어 버렸네요...ㅡㅡ;; 아주머니들의 무차별 러쉬로 인하여(초보운전에게 무대뽀 달려들기 신공...ㅠㅠ) 도저히 열받음에 몸서리 치다... 떼어 버렸네요^^;;
이리저리 이쁘게(?) 꾸미고...(그땐 전구 색 바꾸고... 사이키 조그만거 달고... 이쁘게 인형 달면 그게 이쁜차 멋진차로 생각했었던 ㅎㅎㅎㅎ)
이리저리 동호회 생활을 시작 했고... 2002년 1월에 차를 카센터를 운영하시는 분에게 달랑 샀던 금액에서 10만원 빠지는 금액에 팔았습니다...(정말 횡재한거죠^^)
그리고 두번째로 생긴 내 차... 1년간 어학연수를 가서 산 HONDA CIVIC...
검둥이에 LX... 오토... 거의 깡통에 가까웠지만 15000불!!!(것두 deal해서ㅠㅠ)
23살때 두번째 애마를 손에 넣었네요... 그것도 외제차로!!
하지만 아반떼와 그닥 차이를 못느끼고... 거기선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로 유명했었죠... 2002년식 4dr가 신형으로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였으니^^(새차로 구입했습니다)
이리저리 신나게 타고 다니고... 무사고로 잘 버티다가... 집에서 다시 한국으로 컴백하라는 명령과 함께 차를 팔게 되었네요^^;;
차를 팔고 1달정도 지인에게서 인도받아 탄 차가 크라이슬러 300M...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을만한 속도감이 느껴지더군요 ㅠㅠ 1달정도 타는동안 거의 매일 가지고 나갔다는...(300M은 뒤가 약해서 풀악셀을 하면 뒤가 뜨는 최대 단점이 있죠^^;; 하지만 그땐 그게 재밌었다는...ㅡㅡ;;)
이리저리 1달동안 흰둥이 300M을 타다 다시 지인께 돌려드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어머니차(뉴EF 진주색 2.0 Gold)를 탄지 1달여 후...
어찌어찌 하여 신차로 라세티를 사게 되었습니다...(아반떼를 사고 싶었으나 그때 올 베이지 내장의 충격으로... 제가 올베이지 내장을 안좋아하기에)
흰색 라세티... 저에겐 비운의 차로 남게 되었네요^^;;
24~27까지 타게 되었던 차였는데...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며 타게된 귀한 녀석임과 동시에 애인과 헤어짐을 함께 겪게된 비운의 차... 처음 맞이한 사고의 흔적... 처음 살때 구매를 도와주신 영업소 소장님의 실수로 원하던 옵션을 2가지나 뺀 채 타게 된것... 참 많은게 있었네요^^;; 애인과 헤어지며 남는건... 엄청나게 쓴 주유비와 1년 2만키로를 넘긴 차의 마일리지였다는...ㅎㄷㄷ
이리저리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라세티를 27살 여름에 입사를 앞두고 처분하고 5년여를 탄 어머니의 뉴EF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뉴EF... 2001년도에 뉴EF 판매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갖고온 녀석^^;;(광주에서 1~2번 안에 들어갔다더군요...으음)
5년간 달랑 25000키로를 뛴 녀석이었습니다...(그중 10000키로 이상은 제가 탔었군요....)
모든 경정비를 제가 했기에 5년여를 제가 탔던차 같은 느낌으로 타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제차 만들기로 처음으로 휠타이어에 손을 대고(비록 카피휠이었지만 BB5) HID라는것도 달아보고... 신형으로 개조도 하고^^;; 대전까지 서울까지...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2008년 초(겨울)... 고가도로에서 눈온뒤 뿌리는 염화나트륨(??) 염화칼슘(??)에 타이어가 미끄러 지는 바람에 한바퀴 돌고 저는 거의 다치지 않게 한 뒤 견적 490이라는 충격을 남기고 다른이에게 넘어갔습니다...(카센터에서 250에 가져갔다는...) 이리저리 490+250을 하니 잔존가와 같더군요...
그리하여 당분간 차를 안타고 다닐려 했지만... 차에대한 욕구를 버릴 수 없더군요^^;;
그리하여 구입한 녀석이 2005년식(F/L1) 투스카니 GTS 풀옵션 주황색 차량이었습니다...
비록 오토였지만(집안의 반대로 수동은 절대 불가였기에...^^;;) 처음으로 스포티한 차량을 인도받고 완전 들뜨더군요~~
하지만 오렌지색 이라는점에 어머니의 성화로 4일만에 올도색을 하여 BMW 순정 쥐색인 스털링 그레이로 대변신을 하였습니다^^;;
그 후로 정품 Volk휠도 껴주고 스포츠형 UHP타이어도 끼고... 하이캠에 매니도 바꾸고.. 엘리박에 국민투피 신공을 가미하여 나름 재미있는 car life를 즐겼습니다...
이리저리 1년을 딱 타고...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 못하고 다시 팔게되는 불운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생긴 녀석이 지금 SM7이네요...
휴~ 올해 30인데... 이런저런 우여곡절로 많은 차를 넘나들게 되었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되짚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지금껏 타보았던 차들의 성능을 한번 써내려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