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일 양일에 걸쳐 영암 서킷런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내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짤막하게 요약보고 먼저 드리고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올릴께요.

 

먼저 감상은.

 

1. 진입로 공사가 덜끝나서 현대호텔에서 서킷들어가는 15~20여분은 몇번이나 돌아나왔다(네비에 당연히 없고 비포장에 가까운..)

2. 생전 그렇게 많은 페라리는 본적이...(대략 2~30대는 되는듯. 테스타로사까지 왔더군요. 엔초는 없어서 섭섭..)

3. 날이 엄청더웠으나 햇빛을 피하거나 앉을곳이 별로없어 (스탠드는 의자설치 안됨, 앉을곳이 매우없음) 힘들었습니다.

4. 전체적으로 대회진행요원들의 미숙함 때문인지 곳곳에서 우왕좌왕... 저는 서킷런에 참여했는데 등록은 어디서 하는지?

    어디서 대기해야하는지? 지금은 뭘하는 시간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등등에 대해 넘 혼란스러웠습니다.

5. 가족을 데려간 사람에 대한 배려없음(와이프가 말은 안하지만 맞아죽을 뻔..했습니다.. F1카의 배기음 하나로 일단 만족)

6. 서킷공사가 덜끝난 부분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 지역주민 초청도 같이 하였으나 공감대를 얻어냈는지는 글쎄??

7. 정작 퍼레이드런에서 서킷운전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교육없이 시작하는 바람에 갑자기 시작된 비바람과 미숙한 운전자들이

    의욕만 앞섰다가 2번 거의 300도 코너에서 버지로 빠지는 사고 발생(버지가 깊이 10~15cm, 넓이가 50cm되는 구덩이라 피해가

    컸던듯.)

 

이상입니다. 잘된점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만(그날은 더운데다 오이프눈치보느라 짜증좀 났었습니다 ㅎ)

서킷런 한번하고, F1카의 배기음 듣고나니 무마되더군요.

 

같이간 지인들과 적당히 시간되어 근처의 펜션으로 빠져나왔으나 주최측이 준비한 텐트에서 야영하는 분들은 어땟을지

궁금합니다. 17개월된 아이를 데려간 입장에서는 쉴곳과 편의시설, 안내등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동차라면 환장하는 매니아들(반은 xx아빠들아닐까요?)이 와이프들의 눈치를 봐야할거 같습니다.

여자나 아이들을 위한 무언가도 한번쯤 생각해 주시면 더 좋았을거 같네요.

 

또 그 멀리까지 페라리를 끌고가서 진입로, 운영에서 스트레스 받으셨을 만한 페라리 오너님들.. 존경합니다 ^^

 

이제 50여일 남았다는데 물샐틈없는 준비로 성공적인 개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