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에 고등학교 졸업식에 맞추어 면허 따고 나서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해가 넘어 갈 수록 운전하기가 이렇게 험해서야......'

 

라는 생각이 자주 납니다.

 

 

일개 개인이 뭐라고 말 해보았자 변할 리는 없기에 나라가 좀 알아서 지도

 

와 계몽을 해주면 좋을 터인데 말입니다.

 

 

저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2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 아파트

 

입구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운전 많이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보호'는 말 그대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사고도 나기 쉽고, 비보호에 대한 '아주 간단한 규칙'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처가집에서 7개월된 아기와 와이프를 태우고 와서 아파트 입구에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빨간색 정지신호로 바뀌더군요.

 

동시에 보행자신호는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기다렸고, 뒤에 있는 차량은 잠시 후 경적 울리고 하이빔 키고 제차를

 

넘어서 '빨간불'에 비보호 좌회전 하려고 애를 쓰시더군요.

 

 

조금 있다 파란색 신호로 바뀌고 마주오는 차가 거의 없을 때 정상적으로 비보호 좌회전

 

을 하였고 뒤 따라오는 차도 제차를 따라 바짝 따라 오더군요.

 

뒤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제가 법규 위반을 한 것으로  착각을 한 것도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뒤좌석에 있던 와이프도 '왠만하면 그냥 좌회전 하지?'라는 눈초리를 보냈으나 저는 그냥

 

넘어 갔습니다.

 

 

뭐.... 세상을 그렇게 빡빡하게 살 필요는 없지만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아직 우리

 

나라는 기본적인 것을 지키기에 약간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