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Q&A에 급한 질문을 올렸었지요.

잔흠집 하나 없이 관리하던, 문콕을 피해서 마트 주차장 두세바퀴 도는건 기본인...

그런 차였는데... 어느날 너무나도 화가 나는 일이 겹치고... 순간 '멍'한 그런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텅 빈 그 순간, 주차장 제 전용칸(딱 한칸 들어가는 박스입니다. 다들 집어넣기 쉽지가 않아서인지 항상 비어있지요.) 모서리에 조수석쪽을 꾸욱~ ㅡ.ㅡ;;;
다행히 벽 모서리에 두툼한 고무 몰딩이 있긴 했지만...

이미 움푹 들어가버린... ㅠㅠ

그래서 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추천을 부탁드렸었죠.

여러분들께서 소중한 답을 주셨고...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께서 쪽지도 주시고... ^^;
(그분. 감사합니다... ^^;)



추천해 주신 분께서, 장인정신이 투철하신 분이라고 극찬을 하셨었는데...
정말로 '장인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 그보다도 더 저를 감동케 한건...
상당수 많은 분들에게서 느껴지던 '장사꾼'같은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고객의 이야기를 한마디라도 더 귀담아 들으려고 하시는 모습.
그리고 차분하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

작업에 여섯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여, 차 맡기고 애들 수업때문에,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가며 집에 왔다가, 다시 찾으러 가는(제 집은 수원입니다. 작업장은 서울 동쪽이구요...) 길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차만 끌고 다니다보니 걷는거 정말 힘드네요... --;;;)

작업이 끝난 제 차의 피부를 보니...
감동의 도가니탕... 이란 표현이 딱이더군요.
흠잡을 곳 하나 없이 말끔한.......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덴트집이라고 다 같은건 아니다...
제대로 덴트하는곳 흔치 않다... 라구요.

정말 기술은 대단한 기술인가보네요...


반성의 PS
이젠 운전대 잡고 있는 동안엔 절대 화 내지 말아야겠습니다. ㅡ.ㅡ;;;
출혈이 너무 크네요. ㅠㅠ



아쉬움의 PS
작업 끝나고 외부에 대 놓은 사이에, 누가 담배피다가 불똥이 튀었는지... 조수석 뒷문짝 잔넬고무에 담배불에 눌은 상처가 하나 생기긴 했더라구요.
이상하게 제 차는 그런 상처가 많네요.
예전 차는 출고받자 마자 그날 밤에 운전석 뒷문 잔넬고무에 담배방이 생기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