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을 벗어나서 3km 정도 더 가면 나오는 개인 집입니다. 수십 년 전 부터 이곳에 살면서 일을 해오셨다네요. 차를 맡겨놓고 대차 받은 V6 4모션 파삿이 보이네요.^^


나무에 걸려있는 저 VW마크와 주변에 널린 VW/Audi 차들만 없으면 그냥 별다를 것 없는 가정집입니다.


집 옆에 붙은 차고에 들어서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엄청난 부품과 정리되지 않은 분위기..^^; 얼마 전 저 안에서 빨간색 mk2 골프 TDI 엔진 리빌드/이식을 하고있었는데 다 끝나서 나갔다더군요.


집 뒤편으로 돌아가면 넓다란 땅에 별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30대 남짓의 1~4세대 골프/제타/아우디들이 널부러져있구요.





유로밴 한 대가 잠자고 있더군요. 지역 딜러쉽에서 저 차를 제대로 손 볼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물어물어 찾아온다고 하네요.


도시 중심에서 고속도로로 30분은 족히 걸리는 위치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부품들은 창고에 쟁여놓습니다. 오일필터 하나 공짜로 얻었어요~^^*


냉각팬 작동 불량으로 고생하던 몇 주 전, 같이 사는 친구가 알려줘서 처음 찾아가게된 정비소입니다.
도시 외곽으로 한참 달려나가야 나오는 외따로 떨어진 곳인데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고,
정비하기 어려운 희소 모델이나 엔진 스왑 같은 어려운 작업을 맡기러 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주인 할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셔서 직접 일하지 않으시고 30대 중후반쯤 되는 아들이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제 차 고치는 걸 한 4시간 지켜봤는데 타이로드 볼 빼는데 망치질을 기가막히게 하더군요..ㅋㅋ

저 역시 차 밑에 들어가는 걸 즐기는 사람인지라 일하는 걸 보면 어느정도 수준을 알 수 있는데
정말 눈 감고도 고치게 생겼더라구요.
그 이후로 오늘로 두 번째 찾아간 김에 사진을 몇 장 찍어왔습니다..
제 경우는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에 값도 싼데다, 더 중요한 것으로, 맘놓고 맡길 수 있는 정비소를 찾아서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