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만에 제목의 카트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가용으로 집에서 20분 거리이므로, 고속도로에 올라 경주의 그곳까지 가야하는 시간/비용적 부담이 없어 참 좋습니다. 토요일인데도 손님이 한 분 밖에 없더군요. 벌써 망하면 안 되는데... 염려스러웠습니다.

4번 레저카트로 1세션을 타고 왔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4번 카트만 초창기부터 회전 한계를 풀어서 길들이기했다고 합니다. (레이싱카트의 도입 여부를 이번에도 물었습니다만, 아직 계획이 없다 합니다)

해당 카트가 잠실카트장의 레저카트 수준으로 다른 것보다 좀 더 뻗는 것은 사실이지만, 레이싱카트 같은 매운맛의 리스폰스와 긴장감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약간 높아진 최고속도(?)까지 도달하는데 20m 정도 더 거리를 필요로 하고, 브레이킹 포인트도 1군데 생기며, 출구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브레이킹 드리프트 같은 연출도 다른 것보다 약간 더 자연스럽게 됩니다.

다만, 턴인에서 프론트가 밀리는 느낌이 현저하고, 밀리는 시점에서 더 꺾는다고 돌아나가지 않습니다. 패독 들어가는 쪽의 헤어핀에서 욕심내서 턴인하면 그냥 주르주르~ 언더스티어네요.

비록 레저용이지만, 좀 더 빠른 카트를 갈망하시는 분께 4번 카트를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