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해준 순정배기라인입니다. 구경은 2.5인치(=63mm)로 알려져있지만 직접 버어니어 캘리퍼스로 측정 결과 밴딩 된 부위는 58mm~ 63mm까지 들쑥날쑥 짱구모양입니다^^ (재질 상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윗쪽에서 본 엔드머플러입니다. 샵에 밴딩기가 없어서 63mm구경의 엘보를 컷팅하여 라인을 잡았습니다. 용접된 부위가 싫으면 소위 '빠우'쳐서 깔끔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저는 저 용접에서 강력한 포스가 느껴져서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허접한 용접이 아니니까요^^


엔드머플러 사이즈를 담배곽과 비교해보았습니다.


깔끔한 용접.....(알곤용접입니다. 튜너가 나름 용접의 달인^^)


엔드머플러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팁은 100mm 듀얼로서 일반적으로 많이들 하시는 애프터마켓용 머플러에 달린 76mm보다 많이 큽니다.


작업 후 전체적인 라인입니다^^ 다운파이프만 하면 풀배기 완성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 밤 커스텀 배기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침 지인중에 배기전문 튜너(=배진우님 ㅋㅋ)가 있어서 작업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입니다.)

일단 커스텀이니 만큼 원하는대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저의 컨셉은 '지나치게 시끄러운 소리는 절대사양! 순정보다 약간 굵고 커진 음색 환영'

이었는데 매우매우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납니다.

일단 각종 튜닝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GTI의 애프터마켓용 제품의 샘플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배진우님에게 전달하였습니다.

GTI의 순정 배기라인은 2.5인치로 알려져있지만 대부분의 애프터마켓용 배기는 3인치

입니다. 말이 3인치인데, 76mm로 엄청나게 굵은 사이즈입니다.

외국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떤 제품(euro-sports에서 나온 제품)은 구경이 2.5인치

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설명해놨더라구요....

"우리는 3인치로도 만들어 보고 2.5인치로도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3인치와 2.5인치의

피크영역의 출력은 별 차이가 없는데 비하여, 저속토크의 손실이 많아져 결국 2.5인치로

제품을 출시하게되었습니다.'

이 설명을 보고 갈등이 시작됩니다. 저속토크의 손실은 GTI의 낮은 영역에서부터 시작되는

두터운 토크에 대한 메리트를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배진우님의 애마는 투스카니 2.0 350마력 정도 사양의 차량인데 63mm 구경의 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진우님의 의견역시 겨우 250마력 차량에 76mm는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결국 고민하다가 여러사람의 조언을 참고하여 63mm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제작하는데는 2일정도 걸렸습니다.

일단 완성 된 후의 모습을 보았는데 만듦새는 훌륭합니다. 사진 및 실물로 많이 봐오던

애프터마켓용 대량생산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작업 끝나고 첫 시동을 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몇몇분들이 올려주신 동영상을 보니 나름 웅장한 사운드가 나더군요^^

하지만 결과물을 플레이 해보니 실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너무나 조용합니다.

소리가 거의 안들린려서 바로 삭제해 버렸습니다. T_T

여러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운드와 출력향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사운드 : 공회전시에는 순정보다 약간 굵고 커진 음색만이 존재합니다. GTI의 여러

               머플러소리를 경험해본 지인에게 사운드에 대해 물어보니 마치 '아이젠만'

                같다고 합니다. 회전수를 올려봐도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소리는 없고,

                부드럽고 정제된 중저음의 순정보다 약간 커진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대만족!!) 그리고 보통 지하주차장에서 민감도를 높여놓은

                사제 경보기 차들이 배기튠 된 차량이 지나가면 빽빽거리며 우는데

                제 배기는 절대 울릴 일이 없을 정도로 부밍음이 적습니다.

                변속 시 나는 GTI 특유의 뻑! 뻑! 소리는 한층 커져서 귀가 즐겁니다^^

                창문을 닫고 주행시에는 순정의 음색을 유지한 채 약간 더 커진 사운드를

                선사하며 어떤 영역에서도 부밍음은 없습니다. 창문을 열고 주행시에는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싶게'끔 만드는 중후한 정제된 사운드에 너무나

                즐겁니다.              

2.출력향상 : 일단 크게 느낀 점은 2000rpm이하에서 레스폰스가 좋아졌습니다. 부스트가

                  더 빨리 뜬다는 느낌입니다.(토크향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리고 고회전까지 시원하게 뻗어줍니다.

                  나중에 동일구간 최고속 테스트 해보고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만든다고 고생하신 배진우님, 김균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