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edia.daum.net/economic/autos/200803/10/donga/v20275510.html?_right_TOPIC=R10음 다음에 제네시스 관련 기사를 읽다가 보니
낮익은 이름이 보이더군요....
마스터님과 몇몇 전문가분들이 제네시스와 530i 그리고 렉서스 GS를
비교시승 하신 기사였습니다. ㅎㅎ
댓글에 마스터님 소유차종에 대한 몇몇 사람들의 평가가 재미있더군요...
"M5만 있어도 행복하겠다"등등... ^^

다음은 퍼온 기사입니다.



제네시스-BMW 530i-렉서스 GS350 전문가 7인 비교 테스트

《‘놀라운 발전이다. 그러나 만족하기에는 아직 목이 마르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비교 테스트에 참여한 자동차 관련 전문인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처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희망’으로 불리는 제네시스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동아일보는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수입 고급 중형 세단들과의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교 테스트 차종은 제네시스의 광고에 경쟁 차종으로 등장하는 BMW ‘530i’와 제네시스와 흡사한 성격인 렉서스 ‘GS350’을 선정했다.



○디자인-편의장치 제네시스 판정승

이번 테스트에는 자동차동호회 운영자 등 외부 자동차 전문가 4명과 동아일보 산업부의 자동차 담당 기자 3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했다.

테스트는 5시간 동안 진행됐다. 7명이 고속도로와 국도, 시내 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3개 차종을 번갈아 운전해 봤고, 디자인에 대한 품평회도 열었다.

그 결과 제네시스는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인테리어), 편의장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부 디자인과 편의장치 부문에서 7명 전원이, 인테리어는 6명이 제네시스의 손을 들어줬다.

김현규 씨는 “따로 봤을 때는 막연히 수입 차의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생각했지만 맞붙여 놓으니 오히려 제네시스가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이었다. 인테리어도 가장 화려했다”고 말했다.

장경필 씨는 “현대차가 통합적인 운전자정보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는데도 짜임새가 있고 스위치류의 작동감도 많이 향상돼 고급 수입 차와 비슷해졌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실내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실내 디자인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조명의 세련미가 떨어지고, 계기반의 디자인과 방향지시등의 작동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승차감은 ‘용호상박(龍虎相搏)’

승차감과 ‘정숙성’에 대한 의견은 평가자마다 다양하게 엇갈렸다.

제네시스는 정차 상태와 시내에서 부드럽게 주행할 때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가장 좋았다. 시내 주행에서 가장 편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시속 120km까지는 속도감을 별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뒷좌석의 승차감은 비교 차종 중 가장 우수했다.

그러나 시속 150km 이상 속도를 올리면 현가장치(서스펜션)가 노면의 충격을 제대로 걸러 주지 못해 약간 ‘통통’ 튀는 느낌이 전해졌다.

윈드 노이즈(바람소리) 역시 시속 150km까지는 조용했지만 그 이상에서는 문 쪽에서 소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렉서스는 시속 180km부터 바람소리가 급격히 증가했고, BMW는 고속주행에서 가장 조용했다.

그런 탓인지 참가자들의 평가 평균점수에서 제네시스는 승차감은 2등, 정숙성은 3등을 차지했다.

권영주 씨는 “고속주행을 즐기지 않고 부드럽게 운전하는 편이라면 제네시스의 승차감과 정숙성이 우위에 있지만 속도가 높아지면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주행 성능은 조금 더 개선됐으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측기로 측정한 결과 GS350 6.3초, 제네시스 7초, 530i 7.4초의 순으로 나왔다. 제네시스의 가속력은 충분히 강한 편이지만 비교 차종 중 배기량이 3.8L급으로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고속안정감에서도 기존 국산 차에 비해서는 많이 발전했지만 좀 더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브레이크 성능도 처음에는 다른 차종과 비슷했지만 반복적인 작동으로 무리를 시켰을 경우에는 조금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

제네시스는 기존 국산 차에 비해 월등한 품질과 성능, 디자인의 향상을 보였다는 점은 인정됐지만 종합평점에서는 결국 3위를 차지했다. 다만 100점 만점에 렉서스가 85.1점, BMW 530i는 84점, 제네시스는 83.1점으로 차이는 크지 않았다.

권 씨는 “고급 차 생산 경험이 한국보다 20∼30년 앞선 브랜드와 한번에 격차를 좁힐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따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문성 씨는 “제네시스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상품성도 충분히 높아 보인다. 그러나 서스펜션과 엔진 성능에서 아직 갈고 다듬을 점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테스트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 4명의 주요 경력▼

▽이문성=레이싱 경력 15년, 2006년 KMRC 투어링 A클래스 우승. BMW 530i, 벤츠 CLS 500 보유

▽권영주=자동차 칼럼니스트, 1700여 차종 시승 경험. 폴크스바겐 골프 GTI, BMW M5, 아우디 A6 보유

▽김현규=인터넷 자동차동호회 운영자. 200여 차종 시승 경험. BMW 318i 보유

▽장경필=수입 차 전문 자동차정비사. 300여 차종 시승 경험. 벤츠 CL500, 현대차 그랜저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