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만화 주제로는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만화 전개과정에서 자동차 역사 초창기의 차들이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퀴뇨의 증기자동차

입니다.  1769년 프랑스의 공병대위이자 발명가인 니콜라스 죠셉 퀴뇨가 발명한 증기자동차는

동력기관을 이용한 자체 구동력을 갖춘 최초의 자동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태엽자동차도 있었고 1670년경 페르디난트 펠피스트 신부가

증기기관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들어 실험을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만 이들은 모두 실제크기가

아닌 모형자동차였고 실제 사람을 태우고 주행을 한 것은 퀴뇨의 3륜차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우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서적과 인터넷에서 사진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3륜차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줄만한 구도로는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이 좋겠다 싶었는데

이런 사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물사진이 아닌 모형을 촬영한 것이라 일부 디테일이 투박하고 보일러가 지나치게

반짝입니다만 그림의 참고자료로는 훌륭하더군요.

이 모형사진을 바탕으로 다른 사진들과 디테일을 비교해가면서 그려보았습니다.



우선 차체를 그리고



좌석을 그려 넣었습니다.



핸들과 사다리 등의 디테일 추가…



구동장치의 기계부분을 그려넣고



앞바퀴도 그리고




보일러



보일러의 리벳과 디테일



오른쪽 뒷바퀴.  바구니에 가려질 부분이라 보일 부분만 그렸습니다.



나머지 뒷바퀴와 차체 아래에 달린 바구니



각 레이어 사이의 어색한 부분을 채우고 그림자를 넣어 완성


퀴뇨의 증기자동차는 대포를 견인하기 위한 군사용 목적으로 발명되었습니다.

3륜차이면서 무거운 보일러를 앞바퀴보다도 더 앞에 설치하여 무게배분이 나빠 불안정하고

조향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보일러의 배치는 마차에서 말이 앞에서 끄는 것을 생각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구조를 봐도 2륜마차 + 바퀴하나 더 + 증기기관의 형태입니다.  

조향성이 나빠 주행시험중 병기창의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죠.




인류최초의 교통사고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