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국이 별로 멀지 않을 걸 느끼고... 테드포럼에서.. 포인트 올리 듯...
새벽에도 교회를 다닌다...

쟈니워커라 총총 거리고 걷는데...
멋들어진 S2000 이... 캘리포니아 넘버를 붙인채.. 새벽공길 가르고..
달려나간다..

전에,
한참 다이빙의 매력에 빠져있을 적에..
새벽 녁.. 서울을 출발해 약 1시간 조금넘게 달리면.. 인제, 진부령을
넘어 고성에 도착하곤 했다...

적당히 삐그덕 거리며 미끄러지는 르망 레이서를 다이빙 버디와 교대로..
그 친구도 제법.. 레이서 같은 기분을 내는 친구였다...

말하기 창피한.. DIY 수준의 튜닝 레이서 였지만... 제법 아날로그 수준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필요충분 이었다...

고성능 차를 가져보지 못한 범부로서...
포럼의 test drive 코너의 글에서나.. 디지탈 필링을.. 겨우 간접 경험 할뿐이다..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춘천에서 중앙고속도쪽으로 향하는 곳에 있는.. 무지 긴 오르막 고갯길을..
아카를 처음 사가지고.. 풀 악셀로 올라 첐었을때의 승천기분..  요게..   아마
나로서는.. 그나마.. 가장 근접한 필링의 기억이지 싶다...

주인장님을 비롯한 깜독님등.. 전문 레이서분들의 .. 자로 잰 듯한 디지털
필링이 아닌..  34인치의... 적당히 헐렁한...

M1 으로 총쏘기를 배웠다.
어쩌다 보니.. 쏘는 걸 무지 많이 했었다.. 81mm, 106mm.. 화염방사기 까지..

LMG 라는 기관총이 있었다..
쪼끔 쏘면..  뻘~겋게 달아 올라.. 총신을 바꿔 줘야 하는...
요게.. 완전 디지털 필링이다.. 한 크릭 딸깍하면.. 아주 정확하게 다음 타겟에
따악~ 딱 맞는다..

하긴 요즘도.. 스나이퍼 총은 기관총을 쓰는 것 같더라마는..

그래도.. 난.. 적당히..  손바닥에 나무감각이 느껴지는.. M1의 아날로거스 한
감촉이 더 좋았었다..

가끔.. 멋모르고 날라가던.. 맷새를 놀라키는.. 엉성~함..

직장 생활을 오래 했었으므로..
대개.. 퇴근 후.. 다섯시간 정도의 시간내에서.. 여유 시간을 즐겼었다..

서울이다 보니..
속초.. 안면도.. 단양.. 공주..  이 정도가 드라이브 권역 이었었다...

매번.. 적당히 분위기에 맞는 CD를 골라서.. 거의 락 발라드였지만...  

거의.. 국도를 이용한 드라이빙 이었으므로... 돌아올땐.. 조금은 달렸던
기억이다..

다행히.. 거의 대부분의 경우.. 국도의 향토 아날로그 레이서를 만날 수있어..
내 차의 범퍼로 삼아 달릴 수 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공주엔... 아날로그 스러운 미녀들이 많다... 남들도 대개 동의하는 바다..

지금은.. 터널이 뚫렸지만.. 그전엔.. 차령고개를 넘어야 했다...

아날로그 드라이버가...
공산성에서.. 데이트 까지 할려면..  조금은 벅찬 거리였다...

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의...  Drive for Fun...

Scorpion 의...  감미로운 락 발라드에.. 포~옥  젖어...

어찌.. 깜독님 좋아하는
빨강색의... 맆스틱을 타고 흐르는... 백마강의 낭만을 놓칠 수가...!